다쏘시스템이 30일(수) 서울 삼성동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과 다쏘시스템의 대표적인 기술인 '버추얼 트윈'(Virtual Twin)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고객과의 협업 사례 및 2025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는 올해 1월 선임된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가 다쏘시스템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인사이트와 함께 '생성형 경제(Generative Economy)'에 대해 설명하며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생성형 경제는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를 통합해 21세기의 지속 가능한 경제를 촉진하고 실현하는 것으로, 일상에서 배우고, 사회에서 받은 만큼 다시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 환원하는 다쏘시스템의 긍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의미한다. 이는 소비자, 환자, 시민에게 개인화되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다쏘시스템의 의지다.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 기반 혁신
다쏘시스템의 주요 비전은 디지털화와 가상화를 구분하고, 가상 객체를 통해 현실 세계와 가상의 연결을 강화하는 것이다. 파스칼 CEO는 “디지털화는 종이 문서를 파일로 변환하는 데 그치지만, 가상화는 현실 세계의 객체를 가상의 형태로 구축하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며 가상 객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가상 객체는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이라 부르는 개념으로 발전해왔다. 버추얼 트윈은 현실 세계의 제품을 가상의 객체로 표현함으로써 설계, 개발, 테스트, 유지보수 등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제품 제조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도시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있으며, 다쏘시스템은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들의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에서의 성공적 적용 사례
다쏘시스템은 제조, 헬스케어, 도시 인프라 등 여러 산업에서 버추얼 트윈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로템과의 협업을 들 수 있다. 현대로템은 철도 차량부터 방산, 친환경 모빌리티까지 다양한 사업군에서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을 도입해 설계부터 제조, 운영까지 디지털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연구소의 조용성 팀장은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설계와 개발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검토하고, 개발 리드 타임을 단축해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쏘시스템은 최근 영월군과 협력하여 ‘영월 동네산 명소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도시 계획과 재개발을 위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적용되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도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오르비스이앤씨의 김재원 대표는 “버추얼 트윈 기술을 통해 도시 내 주요 자원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디지털화하여 지속 가능한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산업으로의 확장
다쏘시스템은 생명과학과 헬스케어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표적으로 3D 구강 스캐너 개발사인 메디트와의 협업을 통해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버추얼 트윈을 통해 메디트는 부서 간 협업을 활성화하고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치과 의료기기 제조사인 덴티움과도 협력하여 디지털화된 치과 의료기기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파스칼 CEO는 “생명과학 분야는 단순한 산업적 확장이 아닌,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버추얼 트윈을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다쏘시스템은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AI의 결합
다쏘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버추얼 트윈의 기능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의 AI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모델링을 자동화하여 사용자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관련해 파스칼 CEO는 “AI를 활용하여 제품의 성능을 개선하고, 자율 주행차와 같은 최신 기술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산 공정 최적화, 설계 개선 등 여러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다쏘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이라는 개념을 적용해 디지털 트윈을 제품의 운영에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조, 헬스케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파스칼 달로즈 대표는 “AI와 결합된 버추얼 트윈은 제조, 헬스케어, 도시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협업과 한국 시장에서의 비전
다쏘시스템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현재 32만 5천 개 이상의 고객사와 협력하며 매년 100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3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며 2만 2천 개 이상의 고객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 제조와 스마트 시티 구축에 힘쓰고 있다.

다쏘시스템 코리아의 정운성 대표이사는 “한국은 다쏘시스템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AI와 디지털 트윈을 통해 대한민국의 혁신을 이끌어 가는 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대표이사는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서의 성장 목표를 세우고, 세 가지 주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대한민국 내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국내 기업들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둘째, 축적된 기술 지식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AI가 적용된 버추얼 트윈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셋째, 사람 중심의 경험을 창조하는 미션 아래,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사이언스와 AI를 결합하여 지속 가능한 제품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산업과 인간의 삶을 바꾸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을 통한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화와 가상화 기술을 통해 고객들은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다쏘시스템 코리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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