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쏟아지는 정보의 양에 압도되어 경영진의 77%는 데이터에 대해 ‘가끔’ 또는 ‘거의’ 의심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또한 67%는 정적인 대시보드에 대해 지나치게 의존하면 중요한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협업 고객 여정 관리 플랫폼인 데이두(TheyDo)가 미국, 영국, 네덜란드의 고위 의사결정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후 발표한 ‘데이터, 의사결정, 그리고 의구심: 2025 리더십 관점’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기업 리더들은 대시보드에 대해 더 많이 의존하고 있지만,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시간 부족과 의사결정을 뒷받침하는 통찰력에 대한 과신으로 인해 불확실성에 빠져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진의 77%는 데이터에 대해 ‘가끔’ 또는 ‘거의’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데이두)
경영진의 77%는 데이터에 대해 ‘가끔’ 또는 ‘거의’ 의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제공=데이두)

기업 리더 75%, 불안한 통찰력에 의존

기업의 AI 도입률이 꾸준히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데이터와 통찰력 확보가 데이터 과부하를 악화시키고 의사결정의 신뢰성에 대한 의심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대시보드 의존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의 절반은 매일 마주하는 데이터와 대시보드에 압도감을 느끼고 있으며, 대부분의 리더는 부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평균 5개의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응답자의 34%는 수신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할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응답했다.

의사결정의 신뢰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전체 비즈니스 데이터의 45%만이 의사결정에 온전히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더의 41%는 다른 부서를 거의 참여시키지 않아 통찰력의 파편화와 협업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AI 패러독스

28%의 기업이 AI를 프로세스에 통합했음에도 불구하고, AI 도입은 오히려 데이터 과부하와 통찰력에 대한 맹목적 신뢰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기업 리더의 28%는 통합 문제(30%), AI에 적합한 데이터 부족(28%), 보안 우려(53%) 때문에 AI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데이터 관리 방식의 전환을 촉구하며, 부서 간 통찰력을 통합하고 정적이고 제한된 대시보드 통찰력에 의존하기보다는 실시간으로 실행 가능한 전략을 촉진하는 여정 관리 도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두의 창업자이자 CEO인 요헴 판 데어 베어(Jochem van der Veer)는 “데이터 과부하와 정적이고 파편화된 통찰력은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리게 하고, 핵심 기회를 놓치게 만든다.”면서 “AI 통합은 이러한 우려의 일부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지만, 경영진은 AI가 업무 흐름의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데이터에 맥락을 부여하고 여정 관리와 함께 전략적으로 AI를 적용할 때 리더들은 명확성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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