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군사 작전은 초연결과 초지능, 네트워크화가 빠르게 확산되며 실시간 정보 공유와 의사결정 지원 능력이 필수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적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율적으로 구성되는 차세대 통신 솔루션의 신속한 개발과 적용은 군의 전투력 향상을 위한 핵심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대한민국 군의 미래 전력 강화에 최적화된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아미 타이거 4.0 등에 적용할 차세대 통신체계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원장 변용관)과 ‘여단급 이하 MANET(Mobile Ad-hoc Networking) 통신체계’ 개발을 위한 신속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 규모는 약 153억 원이며, 2027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MANET은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는 환경에서 무선 단말기들이 자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전투원, 차량, 드론 등 다양한 장비에서 제공되는 현장 정보를 여단 지휘소로 실시간 전송해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모듈형 통신기를 개발하는 것이다.

LIG넥스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감시정찰 드론에 탑재되는 ‘드론용 통신기’ ▲전투원이 휴대할 수 있는 ‘휴대형 통신기’ ▲차량에 장착 가능한 ‘차량형 통신기’ 등 세 가지 타입의 통신 장비를 개발한다. 이들 장비는 모두 모듈형으로 제작되어 다양한 무인체계에 유연하게 적용 가능하다.

‘여단급 이하 MANET 통신체계’ 사업은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의 주관 아래 2년 내 개발을 완료하고, 6개월 간 아미 타이거 4.0 부대에서 성능 입증 시험을 진행한 후 최종 시제를 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기존 무기체계 개발보다 대폭 단축된 일정으로, 군의 적기 전력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번 MANET 사업을 통해 기존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지휘통제 ▲감시정찰 솔루션 등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군 전력에 기여할 차세대 통신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를 대비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가적 과제”라며, “MANET을 비롯한 차세대 통신 솔루션 개발로 군의 정보력과 전투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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