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는 현대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자동차 설계와 개발에서 효율성, 안전성, 그리고 환경 친화성을 모두 충족해야 하는 복잡한 도전 과제를 제시한다. 특히,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과 같은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에서는 공기역학적 성능, 음향 특성, 에너지 효율성 등의 다중 물리적 요소를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복잡한 요구를 충족하려면 고급 설계 도구와 빠른 시뮬레이션 기술이 필수적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AI 기반 엔지니어링 플랫폼이다.

AI 엔지니어링 개발 플랫폼 기업 뉴럴 컨셉(NEURAL CONCEPT)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분야 선도 기업 OP모빌리티(OPmobility)가 CES 2025에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OP모빌리티는 뉴럴 컨셉의 엔드투엔드 3D AI 플랫폼을 통합하여 제품 개발을 혁신하고 설계 견고성을 강화하며 비용과 출시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CES 2025에서는 양사의 협력을 선보이는 AI 기반 자동차 설계와 기술 혁신 사례가 전시된다.

뉴럴 컨셉과 OP모빌리티가 협력해 복잡한 자동차 문제와 EV 디자인에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 도입한다.
뉴럴 컨셉과 OP모빌리티가 협력해 복잡한 자동차 문제와 EV 디자인에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 도입한다.

이 파트너십은 OP모빌리티가 뉴럴 컨셉의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설계 과정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OP모빌리티는 차량 개발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하여 가압식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연료 탱크 설계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설계 방식으로는 연료 탱크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한 디자인당 12시간 이상의 시뮬레이션 시간이 소요되었으나, 뉴럴 컨셉의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단 몇 초로 단축할 수 있었다. 이러한 기술은 설계 반복을 가속화하고, 결과적으로 제품 개발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뉴럴 컨셉의 3D AI 플랫폼은 다중 물리적 특성 시뮬레이션과 설계 최적화를 단시간에 수행한다. 플랫폼은 음향 압력 변화, 유체 역학, 공기역학 등을 동시에 예측하며, 엔지니어가 설계 과정에서 즉각적으로 데이터 기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OP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소음을 최소화하고,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설계를 구현하며, 기존 대비 최대 75%의 제품 개발 시간을 단축했다. 뉴럴 컨셉의 기술은 현재 보쉬, LG전자, 제너럴 일렉트릭 등 70개 이상의 글로벌 OEM 및 티어 1 공급업체가 사용 중이며, 자동차를 넘어 소비자 가전, 항공우주, 마이크로일렉트로닉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뉴럴 컨셉의 CEO인 피에르 바케(Pierre Baqué)는 "뉴럴 컨셉의 AI 플랫폼은 엔지니어링 인텔리전스를 중심에 둔 설계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제품으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OP모빌리티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설계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며, 향후 AI 기술을 모든 설계 과정에 통합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술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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