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현지시각 13일 첨단 AI 칩 및 AI 모델의 수출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국 수출통제 조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AI 칩 수출통제
미국은 첨단 AI 칩에 대한 기존의 수출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우회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한다.
한국을 포함한 핵심 동맹 및 파트너국 18개국(호주, 벨기에,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한국, 스페인, 스웨덴, 대만, 영국)은 이번 조치에서 면제돼 현재와 동일하게 AI 칩 수출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미국이 지정한 무기금수국 22개국(아프가니스탄, 벨라루스, 미얀마, 캄보디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중국(마카오 포함), 콩고민주공화국, 쿠바,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이라크, 북한, 레바논, 리비아, 니카라과, 러시아, 소말리아, 남수단, 시리아, 베네수엘라, 짐바브웨)으로 AI 칩을 수출하는 경우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미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허가 신청시 거부 추정 원칙으로 심사된다.
이번 조치로 위 국가들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로 AI 칩을 수출하는 경우에는 미국 상무부의 허가가 필요하며, 일정량까지는 허가 추정 원칙으로 심사될 예정이다. 다만, AI 칩의 제조·개발 등을 위한 수출, 데이터센터용이 아닌 게이밍 칩의 수출 등은 허가 예외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용 검증된 최종사용자(Validated End User, 이하 VEU) 제도를 개정해 한국을 포함한 18개국 기업·기관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 VEU 승인을 획득할 경우 전 세계에 추가적인 수출허가 없이 데이터센터를 설치 및 운영할 수 있다.

AI 모델 기술 수출통제
미국은 AI 칩을 활용해 훈련된 첨단 AI 모델을 수출통제 대상 기술로 추가한다. 첨단 AI 모델은 10의 26승 번 이상의 계산동작을 통해 훈련되는 AI 모델이다.
한국을 포함한 핵심 동맹 및 파트너 18개국으로의 기술 수출은 이번 조치에서 면제되며, 일반에 공개된 모델(open model) 및 가장 첨단의 공개된 모델보다 성능이 낮은 비공개 모델은 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국가안보적 관점에서 독자적으로 시행하는 조치로, 한국이 면제국가에 포함된 만큼 우리 기업, 기관 또는 개인이 미국으로부터 첨단 AI 칩·모델을 수입하는 데에는 영향이 없을 예정이다. 다만, 한국에 소재한 기업·기관·개인이더라도 미국이 지정한 무기금수국에 본사를 두고 있을 경우에는 허가가 면제되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는 이번 미국 조치를 면밀히 분석하고 우리 업계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앞으로도 미측과도 반도체 공급망 안정 및 수출통제 관련 협력을 긴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현재와 미래의 디지털 핵심 기술, 인공지능·인공지능 반도체·양자 기술”
- 과기정통부, ‘AI 시대의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제시
- [2025년 전망] IT 공급망 주요 5대 위험 ‘대형 AI 서비스, AI 도구, 위성망, 물리시설, OS’
- 아태 지역 생성AI 도입 가속 되나, 보안·인프라·환각 등 과제도 산재
- 클라우드 및 에지 AI 급부상에 ‘웨이퍼 파운드리’ 확대 가속
- 美 정부, ‘1260 블랙리스트’에 텐센트 포함
- [한선화의 소소(昭疏)한 과학] 2025년에 주목해야 할 과학기술
- 마이크로칩, ‘AI·ML 처리·포스트 양자 보안’ 지원 64비트 고성능 MPU 출시
- 딥엑스, AI 반도체 '발열 제어·전력 성능' 입증... '양산·수율' 확보 박차
- 마이크로칩, ‘산업·상업용’ 애플리케이션 지원 Wi-Fi 제품 ‘20종’ 출시
- 향후 20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할 기술 “3D 칩렛 통합·자율주행·유전자 분석”
- 서울대 연구진, 고품질 반도체 대량 생산 길 여는 반도체 신기술 ‘하이포택시’ 개발
- 北 해외 IT 인력, 유럽 방산·정부 겨냥 공격 증가 및 고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