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구조 전환이 전 세계 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고효율·저탄소 에너지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신재생 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저장 인프라 강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상해전기(Shanghai Electric)가 5월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인터솔라 유럽 2025’에서 태양광, 수소에너지, 에너지 저장 분야의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했다. 상해전기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럽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하는 현지화 기술과 공동 혁신 성과를 소개하며, 글로벌 탄소제로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입장을 밝혔다.

고효율 수소 생산 시스템과 차세대 태양광 모듈
상해전기의 자회사인 상해 브라이트-H 테크놀로지(Shanghai Bright-H Technology)는 전시회에서 브리스택(Bristack) 전해조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군은 TUV 라인란드 인증을 받았으며, 1003000Nm³/h급 알카라인 모델과 10400Nm³/h급 PEM 모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해조는 높은 전류 밀도, 빠른 응답성, 낮은 에너지 소비, 넓은 부하 조절폭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알카라인 1GW, PEM 200MW의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대규모 그린 수소 보급 가능성을 제시했다.
태양광 부문에서는 최대 640W 출력과 90% 양면 수광 효율을 갖춘 크리에이터(Creator) 210R 시리즈 이종접합 모듈을 공개했다. 또한 고효율 TOPCon 모듈과 컬러 BIPV(Building Integrated PV) 제품으로 다양한 시장 수요에 대응했다. 5개 모듈로 구성된 모듈형 건설 솔루션은 단일 브래킷 시스템으로 조립이 용이하며, 설치 효율성을 50% 향상시키는 효과를 제공한다.
멀티 에너지 통합 시스템
상해전기는 태양광, 수소, 저장 기술을 결합한 멀티 에너지 시스템을 선보이며, 운영비 절감과 에너지 효율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연한 브래킷 및 추적 시스템은 미활용 토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며, 전 주기 서비스와 결합해 장기적 수익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상해전기의 유럽 내 프로젝트 성과도 주목된다. 영국에서는 총 8개의 태양광 프로젝트를 독자적으로 개발·운영 중이며, 이 중 100MWh 에너지 저장 장치는 가동 중이다. 이로 인해 연간 약 11만 2천 톤의 CO₂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루마니아 태양광 프로젝트는 12만 가구 이상에 친환경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세르비아 판체보 화력발전소는 누적 9.5억kWh의 전력을 생산해 지역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상해전기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술 역량과 실적을 기반으로, 유럽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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