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모델, 데이터 등 전반에 걸친 새로운 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대형 언어 모델(LLM)과 AI 에이전트의 도입이 가속화되며, 그에 따른 보안 사각지대와 취약점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보안 플랫폼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가 AI 보안 전용 차세대 플랫폼 '프리즈마 에어즈(Prisma AIRS)'를 발표했다. 이번 플랫폼은 지난해 공개된 ‘시큐어 AI 바이 디자인(Secure AI by Design)’ 전략을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AI 앱, 에이전트, 모델, 데이터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보호 체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프리즈마 에어즈 화면
팔로알토 네트웍스 프리즈마 에어즈 화면

AI 위협·런타임 위협·에이전트 보호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프리즈마 에어즈는 AI 생태계 전반의 다양한 위협 요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층적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AI 모델 스캐닝’ 기능은 모델 변조, 악성 스크립트 삽입, 역직렬화 공격 등을 탐지하여 AI 모델의 무결성을 보호한다. ‘보안 상태 관리’는 권한 과다, 민감 정보 노출, 구성 오류 등을 점검해 개선책을 제시하고, ‘AI 레드 팀 툴’은 실제 공격자처럼 행동하는 자동화 테스트 에이전트를 통해 잠재적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한다.

‘런타임 보안(Runtime Security)’ 기능은 프롬프트 인젝션, 악성 코드, 민감 데이터 유출 등 실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협으로부터 AI 시스템을 보호한다. 특히 노코드 및 로우코드 기반의 ‘AI 에이전트 보안’ 기능은 신원 사칭, 메모리 조작, 도구 오용 등의 위협에 대응하여, 다양한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AI 보안 전문 기업 ‘프로텍트AI(Protect AI)’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2026 회계연도 1분기 내에 완료될 예정이며, 프리즈마 에어즈의 보안 기능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리 클라리치(Lee Klarich) CPO는 “이제는 단일 솔루션이 아닌 통합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프리즈마 에어즈는 전통적 위협과 AI 고유 위협을 모두 포괄하는 선도적 보안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아난드 오스왈(Anand Oswal) 수석 부사장은 “전사적 AI 도입 조직에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런타임 보안 플랫폼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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