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웹과 모바일을 동시에 아우르는 앱 개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존에는 웹과 모바일 앱을 각각 별도로 개발하고 운영해야 했기에 개발 리소스와 시간, 유지 비용이 크게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웹과 모바일을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통합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AI 기반 비주얼 개발 플랫폼 기업 버블(Bubble)이 단일 플랫폼에서 코드 없이 웹과 모바일 네이티브 앱을 통합 개발할 수 있는 ‘버블 포 네이티브 모바일 앱(Bubble for native mobile apps)’을 베타 버전으로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드래그 앤 드롭 기반’ 노코드 웹·모바일 개발

버블 포 네이티브 모바일 앱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코드 없이 웹과 iOS·안드로이드 앱을 동시에 디자인, 개발,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시각적 개발 방식인 드래그 앤 드롭으로 버튼, 입력창 등 구성 요소를 배치하고, 앱 내 기능 흐름을 설정해 전체 앱을 완성할 수 있다.

버블 포 네이티브 모바일 앱 대시보드 화면
버블 포 네이티브 모바일 앱 대시보드 화면

이는 ▲모바일 화면에 최적화된 드래그 앤 드롭 구성 요소 제공 ▲애플과 구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UI 구성 ▲웹과 모바일 앱을 동일한 백엔드 및 데이터베이스 기반으로 구축 ▲복잡한 코드 없이 카메라, 위치 서비스, 푸시 알림 등 네이티브 디바이스 기능 활용 ▲리액트 네이티브 기반의 네이티브 앱 생성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 언어나 도구 없이도 고품질 앱을 완성할 수 있다.

전통적인 네이티브 앱이 각각의 운영체제 언어로 따로 개발되어야 하는 반면, 플랫폼별 개발 없이도 하나의 코드베이스로 앱을 제작할 수 있는 리액트 네이티브는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유지 비용을 낮출 수 있어 스타트업과 비개발자에게 유리하다. 

이처럼 버블 포 네이티브 모바일 앱은 여러 디바이스에서도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어 복잡성과 시간, 비용을 줄인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AI와 시각적 도구 개발의 결합

버블은 프로토타이핑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에 필요한 확장성과 보안을 제공하는 전방위 플랫폼을 지향한다.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앱 시연 데모들이 각광받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프로토타입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이에 버블은 AI와 시각적 도구를 결합해 사용자가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하고, 엔터프라이즈 수준의 보안을 갖춘 앱을 제작할 수 있다. 

이번 모바일 베타 버전에서 주요 고객사들의 효과가 있었다. 축구 훈련 플랫폼 ‘풋볼 에지(Football Edge)’는 단 2주 만에 아이디어를 완전한 기능을 갖춘 앱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빠른 출시를 선보였으며, 아동용 스토리텔링 서비스 ‘원더 워즈(Wonder Words)’는 동일한 데이터베이스와 편집기를 활용해 iOS와 안드로이드 앱을 손쉽게 이식했다. 이벤트 앱 ‘크리에이트 위드 컨퍼런스(Create With Conference)’는 1.5주 만에 수백 명 참석자가 사용하는 실시간 업데이트 기능을 갖춘 앱을 완성했다.

버블 조쉬 하스(Josh Haas) 공동창업자 겸 공동대표는 “이제 창업자들은 속도와 품질, AI와 창의성, 웹과 모바일 사이에서 선택할 필요가 없다.”라며 “버블은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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