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수요가 전 산업에 걸쳐 급증하면서, 기업들은 생성AI, 양자 컴퓨팅,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태(APAC) 지역은 스마트 시티, 맞춤형 리테일, 디지털 정부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기업들은 복잡한 기술 선택, 비용 효율성, 규제 준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혁신 실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기술 체험과 전문가 컨설팅을 결합해 실제적 로드맵 수립을 지원하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가 싱가포르 AWS 오피스에 아태 지역 AWS 이노베이션 허브(AWS Innovation Hub)를 공식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총 8,000제곱피트(약 743㎡) 규모로 조성된 이 허브는 수백만 달러의 투자로 완공됐으며, 아태 지역의 CEO 및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AWS와 아마존의 기술 및 50개의 실제 고객 사례에 기반한 30개 이상의 파트너 솔루션을 몰입형 체험으로 제공하고, AWS의 로드맵 솔루션 ‘비전 빌더(Vision Builder)’을 통해 디지털 혁신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몰입형 체험 공간

이번 AWS 이노베이션 허브는 아태 지역 공공 및 민간 부문 모두의 디지털 및 생성AI 혁신을 가속화한다. AWS는 매년 1000명 이상의 C-레벨 리더와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들을 초청해 클라우드 및 생성AI 기반 혁신을 주제로 교류할 계획이며, 싱가포르 고등교육기관 학생 200명에게도 특별한 기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곳에서 제공되는 물리적 및 가상 데모는 AWS, 파트너, 고객이 공동 개발한 것으로, 아태 기업들이 직면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기업 맞춤형 로드랩 수립

AWS 이노베이션 허브의 체험은 ▲목표수립(Aspiration)  ▲가속화(Acceleration) ▲실행(Action)의 세 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목표수립 존에서는 생성AI, 양자 컴퓨팅, 가상현실 등 최신 기술이 아태 지역 비즈니스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시연한다.

가속화 존에서는 AWS 그래비톤(AWS Graviton), AWS 인퍼런시아(AWS Inferentia), AWS 트레이니움(AWS Trainium) 칩과 같은 AWS 전용 칩셋과 AWS 아웃포스트(AWS Outposts) 같은 온프레미스 확장 기술을 통해 비용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 실행 존에서는 워킹 백워즈 스튜디오(Working Backwards Studio)에서 고객과의 논의를 비전 보드로 시각화하고, AWS의 비전 빌더를 활용해 고객별 디지털 혁신 로드맵을 수립한다.

비전 빌더는 아마존의 차세대 생성AI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마존 노바(Amazon Nova)를 기반으로 구동되며,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에서 쉽게 접근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비즈니스 전략에 맞는 구체적인 디지털 전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허브에는 AWS와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실제 혁신 사례가 전시된다. 

도시 농업 기술 기업 네타텍(Netatech)의 ‘팜 투 테이블’ 시스템은 지능형 피노타이핑, 자율 농장 운영, 초분광 품질 분류 기술을 결합해 신선 식품을 신속히 공급하고 제로 웨이스트를 실현하는 AI 검증 신선 농산물 공급망을 선보인다. 

또한 E-bike 스마트 팩토리 데모를 통해 디지털 트윈, 생성AI 기반 작업 보조 시스템, IoT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제조업계의 재고 부족, 생산 병목, 품질 관리 문제 해결 방안을 시연한다.

AWS 하이메 발레스(Jaime Valles) APJ 총괄부사장은 “기술 혁신은 아시아의 성장에 매우 중요하며, 우리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AWS 이노베이션 허브는 광범위한 클라우드 및 AI 기술, 전 세계 14만 개 이상의 파트너 네트워크, 그리고 아마존 고유의 혁신 문화를 결합해 고객의 빅 아이디어를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