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팅은 인공지능, 최적화, 화학,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계산 능력의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로서, 실제 산업 응용을 위한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양자 알고리듬의 복잡성과 하드웨어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클라우드 기반 접근 방식과 소프트웨어 기술의 통합은 산업계의 중요한 요구로 자리잡고 있다.

AI·클라우드 선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MegazoneCloud)는 이스라엘 양자 소프트웨어 기업 클래식(Classiq)과 ‘양자컴퓨팅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래식과의 업무 협약식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래식과의 업무 협약식

 양사는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 기술 통합, 실증 검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양자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고객 대상 공동 프로젝트 기획 및 수행 ▲기술 통합 기반 하이브리드 컴퓨팅 구현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산업 수요에 기반한 실증형 기술검증(PoC) 및 고객 맞춤형 워크숍도 병행할 예정이며, 국내외 기술 커뮤니티와의 연계도 확대해 양자 생태계를 넓혀갈 방침이다.

클래식은 양자 모델링 언어 큐모드(Qmod)와 다중 양자 하드웨어 환경에 호환 가능한 회로 최적화 딥 컴파일 기술을 갖춘 고수준 양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이다. 클래식의 플랫폼은 복잡한 양자 알고리듬을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으며, 비전문가도 직접 최적화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리적 큐비트 수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클래식의 모델 기반 접근 방식은 양자컴퓨팅의 상용화 실현을 앞당길 기술로 평가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브라켓(Amazon Braket)을 기반으로 한 양자 접근 환경을 국내에 구축해 왔으며, 양자 AI, 양자 최적화, 양자 화학 등 여러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협력은 메가존클라우드가 전략적으로 준비 중인 ‘아시아 최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 구축과도 맞물려 있으며, 클래식의 플랫폼과의 결합으로 실용적인 양자 서비스 모델 구현이 기대된다.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CQO(Chief Quantum Officer)는 “클래식과의 협력은 양자컴퓨팅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양자 알고리듬을 보다 쉽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래식 니르 미너비(Nir Minerbi) CEO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양자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양자 기술의 실용적 가치를 입증하고, 향후 확장되는 양자컴퓨팅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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