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신 AI 동향과 기업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대규모 기술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AI의 활용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에지컴퓨팅, 교육, 제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개방형 컴퓨팅 아키텍처와 비용 효율적인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인텔코리아는 7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2025 인텔 AI 서밋 서울(Intel AI Summit Seoul 2025)’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주요 기업 및 기관 280여 곳에서 약 900여 명이 참석해 AI 기술 트렌드와 산업 적용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인텔은 AI 전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전략을 공유하고, 한국 시장 내 협력 파트너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2025 인텔 AI 서밋 서울' 전경
'2025 인텔 AI 서밋 서울' 전경

행사는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의 환영사와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아태 및 일본 총괄인 한스 촹(Hans Chuang)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한스 촹 총괄은 “AI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개방형 아키텍처와 다양한 소프트웨어 옵션을 갖춘 인텔의 솔루션이 기업의 성능·비용 최적화에 실질적 우위를 제공한다”며, “AI PC부터 데이터센터, 네트워크까지 전 영역에서 한국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서는 린 콤프(Lynn Comp) 인텔 AI CoE 글로벌 총괄이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개방형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파트너 세션에서는 레노보 수미르 바티아(Sumir Bhatia) 사장이 지속 가능한 AI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한 냉각 기술과 추론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 정우석 부사장은 메모리 중심 AI 컴퓨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커스텀 메모리 기술이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적 파트너 세션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가 인텔과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김 대표는 “AI 가속기 가우디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학계와 연계된 새로운 형태의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며, “향후 글로벌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과 기술 혁신, 해외 진출까지 협력의 외연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세션은 ‘AI & 데이터센터’와 ‘AI PC & 엣지 AI’ 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삼성SDS는 가우디3 기반 대규모 언어모델(LLM) 추론 성능 분석 사례를 발표했고, LG이노텍은 인텔 AI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AI PC 기반의 수업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 분야의 AI 활용을 강조했다.

행사 당일, 인텔코리아는 포스코DX와 AI 가속기 및 오픈비노(OpenVINO) 기술을 활용한 비용 효율적 AI 서비스 및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협력을 위한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kt 와cloud는 인텔 가우디 AI 가속기를 기반으로 AI 파운드리 구축 및 GPUaaS 상품 출시를 검토하기 위한 협약을 지난 6월 30일에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AI 서밋을 통해 국내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생태계 기반의 AI 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공을 위해 기술 협력과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며, 한국을 AI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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