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산업은 탄소중립, 에너지 효율, 저소음 운항이라는 목표 아래 지속가능한 추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전기추진 기술은 환경 규제 강화와 전력 밀도 향상에 따라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직이착륙(VTOL)과 무인항공기(UAV)를 중심으로 자기부상 기반 전기 추진 방식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도심항공교통(UAM) 및 군·민 시장에서 장거리·고부가가치 임무 수행에 적합한 차세대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새로운 전기추진 플랫폼의 등장은 항공 기술과 시장 구조 모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xVTOL) 및 동력 리프트 항공기 분야의 선구적인 기술 기업 XTI 에어로스페이스(XTI Aerospace)는 자기부상 기반 전기 추진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술 기업인 마그레브에어로(MagLev Aero)와 협력해 고부가가치 장거리 항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무인항공기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XTI항공우주의 자회사인 XTI 에어크래프트 컴퍼니(Aircraft Company)와 마그레브에어로 간의 양해각서(MOU)에 기반하고 있으며,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영문: MagLev HyperDrive) 기술을 XTI의 미래형 하이브리드 전기 항공기 아키텍처에 통합하기 위한 공동 평가를 추진한다. 협력에는 기술 및 통합 마일스톤 달성, 상업 계약 체결, 최대 100대의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 추진 시스템에 대한 비구속적 사전 주문 조건이 포함되어 있다.

XTI 에어로스페이스와 마그레브 에어로는 무인 항공기(UAV)를 통해 군사 및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장거리 항공 임무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획기적인 자기 부상 전기 추진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XTI 에어로스페이스와 마그레브 에어로는 무인 항공기(UAV)를 통해 군사 및 민간 시장을 대상으로 고부가가치 장거리 항공 임무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획기적인 자기 부상 전기 추진 플랫폼 개발에 협력한다.

하이브리드 UAV 시장 공략 위한 추진 전략

이번 협력은 항공기 속도, 항속거리, 신뢰성, 소음, 수직 이착륙 성능 등 항공기 전반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는 림 구동 마찰을 제거하는 팁 구동 덕트 팬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자기부상을 통해 시스템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항공기 크기와 임무 유형에 따라 확장 가능하며, 초저소음, 고속, 저유지보수 전기 추진을 구현하도록 설계되었다.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의 적용 가능성은 민간뿐 아니라 군사 영역에도 열려 있으며, 고속 정찰, 장거리 수송, 감시 및 구조작전 등 다양한 UAV 임무에 적용될 수 있다. 양사는 기술 검증과 통합을 위한 비구속적 협력단계에서 성공적인 진전을 이룬 후, 상업적 생산과 운용 단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협력은 항공 우주 산업에서 자기부상 기반 전기 추진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실증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의 회전축 기반 추진기 대비 마찰 손실이 적고 소음 저감 효과가 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환경에서 매우 유리하다. 또한 무인화와 결합된 장거리 전기 추진 기술은 군사 및 재난 구조 등의 특수 임무에 필수적인 조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양사는 기술 성능 검증을 기반으로 MOU를 공식 계약으로 전환하고,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를 XTI 에어로스페이스의 항공기 플랫폼에 통합하여 차세대 전기 항공기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항공 기술의 미래를 예고하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에어모빌리티 시장 형성을 가속화하는 기술적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마그레브에어로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이언 랜달(Ian Randall)은 “자기부상 기술은 항공기 추진에 적용된 전례가 없다.”라며 “마그레브하이퍼드라이브는 속도,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는 전기 비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며, 이번 협력을 통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XTI 에어로스페이스의 회장이자 CEO인 스콧 포머로(Scott Pomeroy)는 “당사의 제품 로드맵에는 트라이팬(TriFan) 기반 조종식 하이브리드 전기 항공기와 무인항공기 두 가지가 포함되어 있다.”라며, “마그레브의 기술을 통해 기존 제품 대비 월등히 효율적인 드론 생산이 가능하며, 더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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