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사용량과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용 관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여러 클라우드 계정을 운영하거나 복잡한 태그 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대규모 조직일수록, 비용 분석을 넘어 구체적 액 실행까지 연결되는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핀옵스(FinOps) 도구들은 주로 비용 분석과 리포트 작성에 초점을 맞췄으나, 분석 이후의 실질적인 실행은 여전히 인력의 수작업에 의존해왔다. 이로 인해 비용 절감 기회가 누수되거나, 각 조직별로 다른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왔다. 기업들은 비용 최적화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넘어, 조직별 맞춤형 액션 수행이 가능한 AI 기반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 기업 위브에이아이(Wiv.ai)가 액션 실행형 핀옵스 에이전트 ‘위비(Wivy)’를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위비는 단순히 핀옵스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액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개발 계정에서 연결되지 않은 EBS 볼륨 모두 찾아 소유자에게 검토 요청하거나 스냅샷 생성 후 삭제하라”, “오늘 처리해야 할 상위 5개 업무 알려줘”, “태그가 없는 리소스 찾아 소유자 수정하도록 지라(Jira) 티켓 생성하라”, “저활용 인스턴스를 찾아 리사이징 권고와 비용 절감 계산 제안하라”, “각 팀별 주간 비용 리포트를 생성해 슬랙(Slack)으로 관리자에게 전송하라”와 같은 문장을 입력하면 위비가 이를 해석해 실시간으로 작업을 실행한다.

이처럼 자연어로 지시만 하면 비용 최적화 업무가 자동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팀 내 보고서 작성과 승인 과정에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팀 인력 비용을 절감하며, 업무 처리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위비는 24시간 365일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조직별 맞춤형 워크플로와 통합
위비는 AWS,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등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뿐 아니라 슬랙,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지라, 서비스나우(ServiceNow), 클라우드헬스(CloudHealth) 등 주요 협업·관리 툴과 통합된다.
또한 각 기업이 보유한 맞춤형 자동화 스크립트나 내부 워크플로까지 학습·반영해 실제 조직 운영 방식에 맞춰 동작한다. 이에 따라 위비는 단순 템플릿 기반 솔루션과 달리, 기업별 특화된 운영환경을 이해하고 해당 규칙에 따라 비용 최적화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장
위비의 가장 중요한 차별점으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다. 위비는 고객 데이터로 자체 학습하지 않으며, 고객이 자체 구축한 AI 모델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민감한 정보가 조직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위브에이아이 로니 카프(Roni Karp) 공동창립자 겸 CEO는 “많은 AI 툴이 단순 작업에는 강하지만 복잡한 기업 환경에서는 금세 한계를 드러내는데, 위비는 리포트 시대에서 액션 시대를 여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