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 사용 환경이 인터넷 뱅킹, 쇼핑, 메신저 등 디지털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모바일 보안은 개인과 기업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플랫폼 간 보안 인식과 보안 습관의 차이가 점점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모바일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습관에 대한 국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온라인 사기 피해를 더 많이 경험하고 보안 조치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모바일 보안 위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폰 사용자,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보안 취약

실시간 사이버 보호 솔루션을 제공하는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가 발표한 새로운 글로벌 연구에서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 사용자보다 온라인 사기와 보안 위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의 18세 이상 성인 1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아이폰 사용자의 53%가 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48%였다.

아이폰 사용자의 21%만 보안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나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29%로 더 높았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35%만 온라인 계정에 고유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41%였다.

보안 습관 차이와 위험 행동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의 47%가 출처가 불분명한 판매자로부터 낮은 가격만 보고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었고,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40%였다. 또한 아이폰 사용자의 41%는 할인 혜택을 위해 회사나 판매자 계정으로 소셜 미디어 DM을 보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33%에 그쳤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의 55%가 기기 내장 보안을 신뢰하고 있다고 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50%보다 높았다. 이러한 신뢰는 더 위험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멀웨어바이트 제품 담당 부사장 마이클 셔우드(Michael Sherwood)는 “너무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기기의 보안 평판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오늘날 실제 사기와 정보 유출 공격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스캠 가드 출시로 보안 기능 강화

증가하는 스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멀웨어바이트는 최근 스캠 가드(Scam Guard) 기능을 출시했다. 이 기능은 실시간 피드백과 디지털 안전 권장 사항을 제공하며, 스캠, 위협, 악성코드 탐지에 특화되어 있다.

멀웨어바이트 모바일 보안 앱에 내장된 이 도구는 사용자가 의심되는 콘텐츠를 제출하면 앱 내 채팅 인터페이스를 통해 즉시 분석하고 조언을 제공해 피해를 예방한다. 이 기능은 스캠 위협에 대한 사용자 인식을 개선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멀웨어바이트가 2025년 3월 독립적으로 의뢰해 진행되었으며, 국가·성별·연령·인종별로 균형 있는 표본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는 아이폰 사용자가 기기 보안에 대한 과신으로 인해 보안 조치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보여주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상대적으로 보안 소프트웨어 활용과 비밀번호 관리에서 더 높은 실천율을 보였다.

 

[알림] GTT KOREA GTT SHOW는 오는 8월 1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피해 큰 BPF Door 같은 커널 기반 악성코드 막는 EDR과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 실전 보안 전략”을 주제로 웨비나를 진행합니다. BPF Door 같은 커널 기반의 악성코드가 사용하는 공격 기법과 침투 단계별 위협의 소개, EDR과 마이크로세그멘테이션이 어떻게 상호보완적으로 작동하여 침입 초기 탐지부터 내부 확산 차단까지 이어지는 보안 체계의 구축 전략과 새로운 형태의 변종 공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제로 트러스트 기반 보안 전략을 실전 사례와 함께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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