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은 디지털 전환 흐름 속에서 인사(HR) 분야의 혁신적 재설계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조직 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 구성원 중심의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클라우드 기반 HR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SAP 코리아(대표 신은영)가 케이뱅크(은행장 최우형)에 SAP의 글로벌 인사관리 솔루션과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HR 디지털 전환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세분화된 인사 데이터 관리·업무 자동화

이번 프로젝트는 케이뱅크 임직원의 인사관리 업무 전반을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AP 코리아는 인사 솔루션 ‘SAP 석세스팩터스(SAP SuccessFactors)’와 데이터 기반 경영환경 구현 기술 플랫폼 ‘SAP BTP(SAP Business Technology Platform)’를 함께 구축해, 케이뱅크의 업무 혁신과 전략적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했다. 특히 인사 데이터를 세분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조직 차원의 전략 수립과 경영 판단에 실질적인 기여를 했다.

가장 큰 성과는 업무 자동화와 효율성 증대다. 기존에는 직원 연락처나 정보 변경과 같은 단순 요청에도 수기 작업과 병렬 처리로 인해 수일이 소요됐지만, 시스템 전환 이후에는 구성원이 직접 변경 신청을 하고 인사팀의 승인 절차를 거쳐 몇 시간 내에 반영되는 구조로 개선됐다. 업무 전반의 처리 속도는 평균적으로 50% 이상 단축됐으며, 일부 업무는 90% 이상 리드타임이 줄어들었다.

수기로 작성하던 인사 보고서 역시 사전 설정된 리포트 양식을 통해 클릭 한 번으로 출력하거나, 임원은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해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고도화했다. 또한 케이뱅크 임직원들은 빠르고 직관적인 HR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과 웹 기반 시스템으로 자신의 성과, 교육, 보상 이력을 간편하게 확인하고, 주요 결재 요청 사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SAP BTP 도입으로 복리후생, 급여, 외부 시스템 연동 등 인사 운영 전반에 대한 자동화와 확장성도 강화됐다. BTP를 활용해 복리후생 포털을 별도 구축하고, 경조금, 학자금, 리조트 이용 신청 등 다양한 복리후생 항목을 디지털화했다. 또한 연말정산을 위한 국세청 연동과 외부 근태관리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를 함께 구현해, 인사 관련 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환경을 완성했다.

한편, SAP코리아는 금융보안원의 망분리 개선 로드맵 발표 이후 다양한 금융권 고객 사례를 넓혀가고 있다.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의 SAP 석세스팩 터스 도입에 이어, 금융사의 클라우드 기반 SaaS 솔루션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SAP S/4HANA 클라우드 프라이빗 에디션에 대해 금융보안원의 CSP 안전성 대표평가를 완료했다.

SAP코리아 서중범 SAP 인사솔루션 금융 담당 파트너는 “이번 케이뱅크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반의 인사 시스템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대표적인 금융권 성공 사례”라며 “고객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송정현 경영테크팀 매니저는 “이번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시스템을 바꾼 것이 아니라, 구성원의 경험을 중심으로 인사 운영 환경을 맞춤형으로 재설계한 과정”이라며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적 인사 운영이 가능해졌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조직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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