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구경찰청은 매크로를 이용해 온라인 암표를 유통하던 판매상을 검거했으며, 프로야구 매크로 암표 대응을 위한 전담 수사팀도 별도로 구성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동화 프로그램이 항공 좌석을 반복 예약해 가격을 인위적으로 높이고, 이를 되파는 ‘시트스피닝’ 수법이 확산되며 항공사와 여행 플랫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 트래픽 관리 전문 기업 에스티씨랩(대표 박형준)이 암표 매크로 탐지 및 차단 솔루션 ‘봇매니저’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기관·대학·민간 플랫폼 도입 확산
행정안전부, 경찰청, 춘천도시공사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중앙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 예스24와 같은 대형 티켓팅 플랫폼은 물론, 국내 골프장 등 체육시설 예매 서비스까지 매크로를 활용한 비정상 예매 시도 차단과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봇매니저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국내 항공사를 포함한 여행업계에서도 봇매니저 도입을 위한 PoC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대규모 트래픽 상황에서 자동화된 접근을 실시간으로 식별·차단하고, 공정한 예매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최근 급증하는 매크로 및 봇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봇매니저는 비정상 트래픽을 사전에 감지하고 차단해 모든 사용자가 동등한 조건에서 콘텐츠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기술 도입 확산의 배경에는 정부의 강력한 암표 근절 기조가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발표한 9대 취향저격 공약을 통해 공연 및 스포츠 경기 예매 시스템의 공정성을 위해 매크로 사용 등 암표상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에스티씨랩 박형준 대표는 “암표를 목적으로 한 매크로 접근은 고객 경험은 물론, 브랜드 신뢰도까지 훼손할 수 있다.”라며 “매크로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IT 운영 가이드를 수립하고, 기술 기반의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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