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콘텐츠 제작은 영화, 게임, VR/AR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 잡았지만, 여전히 수주일의 작업 시간과 고비용 구조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복잡한 장면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소품, 텍스처를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블렌더(Blender), 언리얼(Unreal), 유니티(Unity) 등 여러 툴을 오가며 협업해야 한다. 생성AI가 개별 에셋 생성에는 활용되고 있지만, 이를 기존 워크플로에 직접 연결해 완전한 3D 장면을 제작할 수 있는 네이티브 AI 솔루션은 부재했다.
3D 워크플로 솔루션 전문기업 마스터피스 X(Masterpiece X, CEO 조나단 가네)가 AI 장면 편집기 ‘월드엔젠(WorldEngen)’를 출시했다.
AI 어시스턴트를 3D SW와 워크플로에 직접 연결
월드엔젠은 AI 어시스턴트를 기존 3D 소프트웨어와 워크플로에 직접 연결해 완전한 3D 장면을 실시간으로 공동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148시간 이상 걸리던 장면 제작 시간을 3시간으로 단축하며, 제작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월드엔젠은 지능형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장면을 생성·레이아웃·개선하며, 블렌더·언리얼·유니티와 직접 통합돼 사용자가 선호하는 툴 안에서 AI의 가속화를 누릴 수 있다. 실시간 반복 기능을 통해 장면 수정 시 다시 내보내거나 수동 재구성이 필요 없으며, 컨셉트 아트·모델링·레이아웃을 하나의 통합된 워크플로에서 처리한다. 이로써 기존의 단절된 제작 과정과 도구 전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월드엔젠은 고비용·저속성이라는 기존 3D 제작의 병목을 해소하는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레 세 도아(Les 7 Doigts)의 전략·혁신 부사장 알렉산드르 테오도레스코(Alexandre Teodoresco)는 “백만 달러 규모의 3D 프로젝트 비용이 절반 이상 절감됐다”며 “모든 스튜디오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마스터피스 X의 조나단 가네 (Jonathan Gagne) CEO는 “월드엔젠의 목표는 전문 3D 팀이 코더들이 커서(Cursor) 같은 도구에서 얻는 AI 기반 제어와 동일한 수준의 창작 제어를 누리게 하는 것”이라며 “기존 생성형 AI가 스타일 일관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전문가가 창의적 비전에 맞는 장면을 AI와 함께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라고 밝혔다.
월드엔젠은 AI와 기존 3D 제작 워크플로의 간극을 메우며, 실시간 협업·비용 절감·속도 향상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결합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3D 제작 산업의 표준 작업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며, 경쟁 심화 속에서 스튜디오와 제작사가 주목해야 할 혁신 기술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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