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제품 디자인과 제조 간의 불일치 문제는 산업 전반의 비효율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신발, 의류, 액세서리 등 패션 및 소비재 산업에서는 컨셉 스케치부터 3D 모델링, 패턴 제작까지 복잡한 단계를 거치며, 이 과정에서 부서 간 단절이 발생하곤 했다. 시제품 제작 후에야 오류가 드러나 비용과 시간이 낭비되는 구조가 반복됐다.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3D 기반 설계·제조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생성AI 기술이 이를 촉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2분 만에 실현되는 3D 설계

생성AI 기반의 3D 설계-제조 통합 기술기업 리빌더AI(RebuilderAI)가  2분 이내에 완성된 3D 모델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 ‘브이링온(VRING:ON)’을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창의적 디자인 탐색과 빠른 시각화를 지원해 생성된 3D 데이터가 생산 가능한 패턴과 작업 지시서로 변환되거나 제조 시뮬레이션에 활용된다.

리빌더AI의 브링온
리빌더AI의 브링온

또한 이미지·스캔 데이터를 정밀한 3D 콘텐츠로 변환하는 ‘브이린3D(VRIN 3D)’와 연동해 설계, 생성, 검증, 제조 시뮬레이션을 하나의 데이터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설계부터 생산까지 끊김 없는 워크플로를 구현할 수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산업 표준화 가속

리빌더AI는 글로벌 신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발 산업의 정밀한 3D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라스트, 갑피, 소재, 제조 공정 간의 복합적 관계를 모델링함으로써 AI가 디자인 언어를 제조 언어로 변환하는 새로운 형태의 ‘에이전트형 AI 설계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는 단순한 3D 시각화 수준을 넘어, 실제 생산 단계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제조 중심형 3D 데이터 구축 모델로 평가된다. 리빌더AI의 기술은 글로벌 브랜드의 신제품 개발 속도를 단축시키고, 샘플 제작 및 프로토타이핑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리빌더AI는 2025년 글로벌 스타트업 어워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싱가포르의 슬링샷(Slingshot) Top 250, 사우디아라비아의 기업가정신 월드컵(EWC) 2025 Top 250, 유럽의 스베르500(Sber500) Top 25에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리빌더AI는 향후 디자이너의 선호도와 기업 데이터를 학습해 개인화된 3D 제작 경험을 제공하는 생성엔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조 자동화와 상거래 통합 로드맵을 확대해, 설계 검토·시뮬레이션·콘텐츠 제작을 단일 데이터 백본으로 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속도와 상용화 성공률을 높이고, 창의적 의사결정을 생산 중심의 전략적 판단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회사 대변인은 “리빌더AI의 사명은 생성형 3D를 단순한 시각화 도구가 아닌 실제 제작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며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AI 기반 설계-제조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리빌더AI는 생성AI를 기반으로 설계와 제조를 하나의 연속적인 프로세스로 연결하며, 산업 전반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고 있다. 브린 3D와 브링온으로 대표되는 통합 워크플로는 AI가 창작의 언어를 제조의 언어로 번역하는 새로운 시대의 표준을 제시한다.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빌더AI는 디지털 제조 생태계의 핵심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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