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학습 환경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 특히 교육 분야에서는 개별 맞춤형 학습 도구와 생성AI가 결합하면서 전통적 교실 중심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학습자 수준에 맞춘 실시간 피드백과 성적 향상 전략은 교육 형평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중요한 해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학생의 학습 효과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교육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자연스러운 대면 대화형 AI 아바타 솔루션 기업 이셀프(eSelf, CEO 앨런 베커)는 이스라엘 최대 K-12 교과서 출판사 교육기술센터(CET)와 협력해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AI 아바타 튜터의 성과 검증

이번 프로젝트에는 하버드대학교와 MIT 미디어랩이 참여했으며, 이스라엘 국가 영어 구술 대입 시험(바그루트)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과를 검증했다. 총 2031명의 고등학생이 참여했고, 이 중 1841명(90.6%)이 최소 2회 이상의 세션을 완료했다.

교육부의 평가 기준에 따라 8000건 이상의 모의고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78.23에서 82.17로 3.94포인트 상승했다(p < 0.001, 중간 효과 크기). 특히, 25분 이상 AI 아바타 튜터와 학습한 학생들은 더 큰 향상을 경험했으며, 연습 시간이 길수록 성적 상승 폭이 증가했다. 15분 미만 학습자는 +2.0점, 15~30분은 +3.4점, 30분 이상 학습자는 +6.1점을 기록했다.

기술적 특징과 교육적 의미

이 시범사업은 하버드대학교의 학문적 자문과 MIT 미디어랩의 독립적 검증을 받았다. MIT 지리공간 데이터센터 소장 아벨 산체스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은 학습 효과를 분석하고 AI 시스템의 교육적 연계성을 평가했다. 아바타 튜터는 실제와 유사한 대면 대화를 통해 학생의 몰입도를 높였으며, 개인 맞춤 피드백과 개선 전략을 실시간 제공했다. 또한, 공식 시험 기준을 적용해 성적을 평가하고, 각 연습 세션이 실제 시험 상황을 충실히 재현하도록 설계되었다.

AI 튜터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한 교실 테스트를 거쳐 이스라엘 영어 교육 과정과 시험 형식에 맞게 최적화되었다. 별도의 복잡한 교육 없이 모바일과 데스크톱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단 한 달 만에 8000건 이상의 모의 구두 시험이 진행되었다. 이러한 특징은 기술의 접근성과 확장성을 보여주며, 대규모 교육 현장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MIT 미디어랩의 아벨 산체스 박사는 “AI 튜터는 교육의 새로운 진화를 보여주며, 학생들이 단순히 상호작용하는 것을 넘어 측정 가능한 학습 성과를 얻었다.”라고 평가했다. CET의 최고 마케팅 및 제품 책임자인 차히 랭거는 “모든 학생은 학교에서 성공할 기회를 누릴 권리가 있으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영어 구술 시험 대비에 필요한 개인 튜터를 전국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셀프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 앨런 베커는 “AI 아바타 튜터와 함께 학습하면 성적 향상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신감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누구나 고품질 학습 도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실시간 학습 인사이트와 데이터 기반 개선을 통해 더 효과적인 교육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파급효과와 향후 전망

이번 시범사업은 AI 기반 학습 도구가 단순한 시험 준비를 넘어 학생들의 학습 습관과 자신감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공교육 체제 내에서 학생들이 개별 맞춤형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교육 형평성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국가 교육 경쟁력 향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이셀프와 CET는 전국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학생들에게 AI 아바타 튜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축적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다양한 교육 과정과 시험 대비 훈련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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