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까지 인터넷과 클라우드라는 두 차례의 기술 혁명을 거쳐 왔다. 그러나 지금 도래한 인공지능(AI)의 물결은 이들보다 더 빠르고, 더 깊으며, 더 파괴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다. AI는 단순한 도구나 시스템이 아니라, 기업의 인프라와 전략, 조직 문화 전반을 재편해야만 대응할 수 있는 전면적인 전환이다.

나는 오늘날의 기업들이 AI를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조직 내부의 구조와 리더십, 기술 인프라를 동시에 혁신해야 한다고 확신한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것이며, 이 기술의 파고를 읽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AI는 기업 운영의 전제를 다시 쓰고 있다

AI는 향후 수년간 기업의 인프라에 전례 없는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보안, 확장성, 예측 기능을 아우르는 기술 도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나는 모든 CIO들에게 AI 클러스터 솔루션을 확장하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전략을 지금부터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지 기술 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조직의 전 부문이 긴밀히 연결되고, AI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며, 사업부 간의 사일로를 허무는 일이 병행되어야 한다. 기업은 이제 독립적인 부서들이 아니라 AI 중심으로 통합된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야 생존할 수 있다.

성공적인 기업들은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 속도’를 갖춘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민첩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실행하며, 실패를 학습 자산으로 전환하는 시스템이 경쟁력을 만든다. 포춘 500대 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AI 혁신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면, 그들 중 70%는 2030년 이전에 시장에서 퇴장할 수 있다.

인재 전략과 리더십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AI는 기술이지만, 그 성공은 결국 사람에게 달려 있다. 나는 AI가 일자리를 빼앗기보다는 오히려 더 많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업이 이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 신규 AI 전문 인재의 유치, 그리고 조직 전반의 AI 우선 사고방식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정부와 공공 부문은 AI를 교육 시스템에 통합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다음 세대가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포괄적이고 실질적인 AI 교육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확보의 관건이 될 것이다.

AI 시대의 보안 역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딥페이크, 자동화된 시스템 침투, 알고리즘 조작 등 전례 없는 위협이 부상하고 있다. 기업은 사이버 보안을 단순히 IT의 문제가 아닌 이사회의 핵심 전략 의제로 끌어올려야 하며, AI 기반 보안 프레임워크에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나는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리더십’이 있다고 본다. 겸손하고 적응력 있으며, 조직 구성원 간의 신뢰를 구축할 줄 아는 리더만이 AI라는 거대한 전환기를 조직과 함께 건너갈 수 있다. 리더는 완벽할 필요는 없지만,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그리고 지금 그 방향은 단 하나다. AI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라.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것이다.

 

(*이 기고문은 GTT KOREA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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