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6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AI 투어 인 서울’을 통해 한국에서 최초로 추론 기능이 적용된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공개하고, 국내 기업과의 AI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산업별 AI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목표로, AI의 책임 있는 활용과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공개된 리서처(Researcher)와 애널리스트(Analyst) 에이전트는 복잡한 데이터 기반 분석과 예측을 수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도구로, 각각 시장 조사, 전략 분석 및 수요 예측, 트렌드 도출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이 에이전트들은 4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고객을 대상으로 프런티어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강화... 실질적 AI 혁신 창출

KT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AI·클라우드 협력 실행 계획을 공개하고, CoE 설립 및 전사적 코파일럿 도입 사례를 공유했다. 이외에도 공공·금융 부문 대응을 위한 소버린티 클라우드 개발, 한국어 특화 LLM 출시, AI 교육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LG전자는 감성형 스마트홈 로봇 Q9을, 씨젠은 분자진단 연구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이며 AI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혁신을 강조했다. GS리테일은 업무 효율 향상을 위한 코파일럿 적용 사례를 공유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AI 뷰티 카운슬러를 통해 개인 맞춤형 뷰티 솔루션을 소개했다.

에너지·콘텐츠 산업까지 AI 확산...책임 있는 AI 원칙 기반

한화큐셀은 AI와 IoT를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공개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전략을 제시했다. 갤럭시 코퍼레이션은 AI 콘텐츠 생성 솔루션 ‘소라(Sora)’를 발표하며 AI와 창의성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경험 창출 가능성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정성, 신뢰성, 안전성, 포용성을 포함한 책임 있는 AI 원칙을 바탕으로 기술 적용의 윤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 협력을 통해 AI가 신뢰받고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거버넌스 강화와 AI 액세스 원칙 또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확산 중이다.

AI 교육과 인재 육성에도 집중...글로벌 기술 저변 확대

AI 협력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스킬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국 내 AI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공공기관, 교사, 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공직사회 AI 역량 강화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교육 확대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4월 8일부터 ‘AI 스킬 페스트’를 열고 24시간 내 최다 인원 AI 교육 참여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할 예정이다. 총 5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AI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며, 국내 AI 저변 확대와 디지털 포용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