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보안 위협이 점차 정교해지고 국가 기반시설을 비롯한 주요 산업 전반에 보안 역량이 요구되면서 전문 인재 확보는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함께 공공·민간 영역 모두에서 실전 경험과 전문 지식을 겸비한 인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보안 전문가는 기업 경쟁력과 국가 안보에 직결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은 202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와 국방부(장관 안규백)와 함께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사이버전문사관 양성사업(사이버전문사관제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사이버 관련 특기를 부여받고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후보생은 정보보호 분야의 활동과 실적을 평가받아 선발되며, 이후 2년간 특성화대학에서 사이버 전문교육과 안보학 교육을 이수한다. 졸업 후에는 소위로 임관해 3년간 사이버작전 부대에서 실전 임무를 수행한다.

KISA와 16개 기업 간 업무협약 체결
KISA는 4일, 사이버전문사관의 산업계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16개 주요 IT 및 보안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LG CNS, 롯데이노베이트, 메타넷티플랫폼, 소만사, 소프트캠프, 수산INT, 스틸리언, 아이시큐어, 안랩, 에프레인, 에프원시큐리티, 엔키화이트햇, 우리넷, 이글루코퍼레이션, 지니언스, 포유씨큐리티가 참여했다. 본 협약은 군에서 양성된 전문 인력을 산업계로 연결해 인재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사이버전문사관 전역자에게 채용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산업계는 첨단 보안기술, 국가 기반시설 보호, 글로벌 사이버 위협 대응 등 다양한 보안 분야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실무형 보안 전문가의 유입은 기업 보안 체계 강화는 물론, 국가 전반의 사이버 방어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A 이상중 원장은 “국가가 양성한 최정예 사이버 인재가 군 복무를 통해 체득한 사이버보안 역량을 산업계 경력으로 이어가는 것은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국익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ISA는 민간과 협력해 사이버 전문 인재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이버전문사관의 경험을 산업 현장으로 이어주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인재 공급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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