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서 개인정보는 기업의 서비스 운영과 마케팅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 수집과 활용은 사용자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검색 기록, 건강 상태, 쇼핑 행동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포함된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데이터 오용과 침해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있다. 기존의 집단 소송 합의 방식은 주로 현금 지급으로 귀결되었으나, 이는 소비자가 실제로 원하는 보호 수단과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사이버 및 데이터 침해 대응 솔루션 공급업체 사이엑스(CyEx)는 해리스 폴(The Harris Poll)과 협력해 새로운 보고서‘개인정보보호 및 픽셀 사건에 대한 구제의 미래’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개인정보 보호 집단 소송 합의에서 소비자들이 기존의 단순한 보상보다 더 실질적인 보호 수단을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보고서는 1523명의 소비자와 207명의 데이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했다.
92% 소비자, 데이터 오용 우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2%는 데이터 오용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으며, 절반은 금융 사기와 정서적 스트레스 같은 실질적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기업이 정보를 적절히 보호한다는 확신을 가진 응답자는 15%에 불과해, 신뢰 수준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한편 응답자의 63%는 현금 지급보다 VPN, 비밀번호 관리자, 데이터 브로커 옵트아웃 같은 사전적 개인정보 보호 도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소비자가 단순한 금전적 합의보다는 데이터 주권을 회복할 수 있는 적극적인 도구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83%의 소비자는 기업이 벌금을 부과받아도 여전히 데이터를 오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기존 합의 구조가 실효성이 낮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따라서 소송 합의 방식이 근본적인 변화를 필요로 한다는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CyEx의 사장 겸 설립자인 제리 톰슨(Jerry Thompson)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금 지급은 중요하지만 개인의 디지털 개인정보를 회복해 주지는 않는다.”라며 “소비자들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을 수 있는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도구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CyEx는 이를 위해 ‘프라이버시 실드(Privacy Shield)’라는 솔루션을 제시했다. 이 도구는 집단 소송 합의 과정에서 단순 보상이 아닌 실질적 데이터 보호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신뢰 회복과 기업의 책임 강화를 동시에 추구한다. 이는 기존 신용 모니터링과 신원 보호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데이터 오용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적 진화를 보여준다.
데이터 오용 대응 모델의 진화 필요
보고서는 20년 전 데이터 유출 사건 이후 신용 모니터링 서비스가 확산된 것처럼, 데이터 오용 대응 모델 역시 새로운 국면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인공지능 통합이 가속화되면서, 소비자 데이터가 수집·활용·무기화될 수 있는 위험이 증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포괄적이고 선제적인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는 것이다.
CyEx는 20년 이상의 데이터 침해 해결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이 합의에 접근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한 사후적 보상이 아닌, 시스템적 위험을 줄이고 소비자 요구에 부합하는 실질적 보호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CyEx 보고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집단 소송 합의의 본질적 변화, 즉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데이터 주권 회복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기업은 단순 합의를 넘어 소비자에게 실질적 보호 수단을 제공해야 하며, CyEx는 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전략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 오용과 개인정보 침해가 확산되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기업 책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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