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경제가 확장되는 가운데, 기업은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넘어 신뢰 구축과 분석가 관계(Analyst Relations, 이하 AR)를 통한 측정 가능한 성과 창출을 입증해야 하는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및 자문 기업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은 새로운 ‘분석가 관계 강화(Elevate Analyst Relations)’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존 분석가 중심 모델에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AR 리더들에게 실행 가능한 방법론을 제공하며, 플레이북, 워크북, 브리핑 템플릿 등 실무 도구를 통해 프로그램 현대화와 메시지 일관성 확보, 조직 성과와의 직접적 연결을 지원한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부상과 AR 전략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의 영향력 구조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역할 강화로 인해 빠르고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구매자는 틈새 커뮤니티에 공감하고, 특정 가치와 일치하는 개인화된 추천을 선호하면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AR 및 참여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다.

그러나 기업은 여전히 관계 확장, 다양한 목소리 간 일관성 유지, 분절된 인플루언서 환경 속 ROI 측정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인포테크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분석가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통합 전략을 강조한다. 보고서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핵심 역학은 AR 진화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첫째, 진정성과 참여를 통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기존 분석가보다 깊은 신뢰와 강력한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둘째, 다양성과 대표성은 여러 배경과 의견을 반영해 시장의 포용성을 확대한다.

셋째, 지속 가능성과 가치 중심은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촉구한다.

넷째, 타깃 통찰력은 신제품 출시 및 특정 시장 공략에 중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경쟁 역학은 민첩성과 도달 범위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한다.

인포테크 리서치 그룹 조앤 코레이아(Joanne Correia) 마케팅 리서치 디렉터는 “인플루언스 경제는 더 이상 일부 유명 인사에 의해 주도되지 않는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합하면 신뢰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도달 범위를 확대하고, 신뢰도를 강화하며, 분석가 관계를 수익 창출로 직접 연결할 수 있다.”라며, “AR 전략은 이제 거시적·미시적 관계가 균형을 이루는 생태계 구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플루언서 환경에 대응하는 실행 프레임워크

보고서는 변화하는 인플루언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단계 방법론을 제안한다.

1단계는 계획 및 조정 단계로 AR 리더가 명확한 목표와 KPI를 설정해 AR, 홍보(PR), 마케팅 활동을 통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매크로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조사·발굴하고, 브랜드 가치와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대상을 선정한 뒤 내부 팀 협력을 통해 공동 목표를 수립한다.

2단계의 일관된 전략 수립은 각 인플루언서 계층에 맞춘 진정성 있고 성과 중심적인 콘텐츠 전달을 목표로 한다. AR 팀은 채널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하고, 예측 분석과 실시간 대시보드를 활용해 성과를 측정·분석하며 최적화를 지속한다. 이를 통해 단순 가시성을 넘어 조직의 비즈니스 성과에 직접 기여하는 전략적 AR 운영이 가능해진다.

보고서에는 이와 같은 실행 방법론을 뒷받침하는 도구도 제공된다. 분석가 관게 강화 AR 플레이북, 분석가 관계 워크북, 브리핑 프레젠테이션 템플릿은 AR 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ROI를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도구를 활용하면 AR 리더는 프로그램을 자신 있게 확장하고, 경영진 및 이해관계자에게 명확한 성과를 입증할 수 있다.

이번 보고서의 핵심은 AR을 단순한 브랜드 검증 수단이 아니라 측정 가능한 비즈니스 임팩트를 창출하는 핵심 전략으로 격상시키는 것이다. 인포테크는 AR 리더가 매크로와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융합할 때,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수익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곧 기업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경제 속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