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환경이 복잡해지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단순한 반응형 마케팅을 넘는 ‘예측형 인텔리전스’가 필요해지고 있다. 브랜드는 더 이상 사용자의 클릭이나 검색 이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구매나 관심이 일어나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해 행동을 유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마케팅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실시간 마케팅 및 측정 전문 기업 인마켓(InMarket, CEO 토드 모리스)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서 AI 기반 실시간 예측 플랫폼 ‘예측적 순간(Predictive Moments)’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브랜드가 고객의 구매·이동·검색 이전 단계에서 행동을 예측하고, 최적의 시점에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도록 지원한다.

AI 기반 예측 인텔리전스로 광고 효과 6배 향상

예측적 순간은 인마켓의 수상 경력 솔루션인 모먼츠(Moments)의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되었으며, 업계 평균 대비 6배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위치 기반 광고를 넘어, AI가 과거 참여 패턴·이벤트·구매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해 가장 ‘행동 가능성 높은 시점’을 자동으로 도출한다.

플랫폼은 GPS 위치 데이터 없이도 작동하며, AI가 구매나 이벤트 신호를 분석해 **‘구매 직전의 순간’(Purchase Moments)**을 감지한다. 브랜드는 이 시점에 푸시 메시징과 옴니채널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다. 인마켓은 이 기술이 광고비 대비 수익(iROAS), 매출, 오프라인 방문 등 전 영역의 KPI를 향상시킨다고 강조했다.

‘순간’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 시나리오

예측적 순간은 소비자의 실제 생활 흐름에 맞춘 4가지 주요 인텔리전스 모듈로 구성된다.

구매 순간(Purchase Moments): 향후 구매나 매장 방문을 예측해 일상 필수품이나 반복 구매 상품 중심의 마케팅에 최적화된다.

이벤트 기반 순간(Event Moments): 스포츠 경기, 날씨, 지역 행사 등 외부 이벤트에 맞춰 광고를 자동 트리거한다.

식사 순간(Meal Moments): 식사 시간이나 외식 전 소비자의 관심도를 분석해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안한다.

레크리에이션 순간(Recreation Moments): 여행·휴가·스포츠 등 여가 계획 단계에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와 같은AI 주도 ‘상황 맥락 기반 마케팅’은 단순 노출 중심의 광고를 넘어, 소비자의 일상적 의사 결정 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다.

토드 모리스 CEO는 “대부분의 광고 도구가 소비자 행동에 반응한다면, 예측적 순간은 행동을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가 보험을 갱신하거나, 다음 여행을 계획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이미 AI가 그 순간을 감지해 브랜드가 먼저 다가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단순 클릭이 아닌 ‘의미 있는 행동 전환’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15년간 누적된 인마켓의 광고 활성화 노하우와 독점 데이터는 이번 플랫폼에 통합됐다. 회사는 향후 이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인텔리전스, 행동 예측 알고리듬, 옴니채널 통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예측적 순간은 단순한 광고 자동화가 아니라 ‘데이터와 인간 행동을 연결하는 예측형 인텔리전스’로 평가된다. 브랜드는 이를 통해 더 똑똑하고 효율적인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고객은 더 관련성 높은 경험을 얻게 된다. 실시간 마케팅의 중심이 ‘반응’에서 ‘예측’으로 옮겨가는 지금, 인마켓의 행보는 광고 산업의 다음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