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플랫폼 기업 크리테오(Criteo)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커머스 미디어 전략을 중심으로 한국 시장의 중요성과 미래 비전을 7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크리테오 토드 파슨즈(Todd Parsons)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쯔-웨이 로(Szi-Wei Lo) 아태지역 총괄이 참석해 자사의 AI 전략, 데이터 역량, 한국 내 시장 확대 계획 등을 설명했다.

크리테오는 AI 기술 발전과 시장 내 활용 속도에 대해, 소비자의 행동 변화가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적인 검색보다 챗GPT와 같은 LLM 기반의 AI 검색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크리테오는 AI 기술의 발전이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요한 의미로 ▲오픈소스 기술의 접근성 ▲산업 특화 모델 개발 ▲소비자와의 인터랙션을 통한 강화학습 ▲자사 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제시했다.

크리테오 토드 파슨스 CPO
크리테오 토드 파슨스 CPO

AI 전략 핵심은 ‘공동학습’

토드 파슨즈 CPO는 “모델의 품질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통해 AI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이다. 이것이 경쟁력의 원천이며, 이 관계를 통해 더욱 특화된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픈소스 기반 기술의 확산과 노코드·로우코드 도구 보급이 AI 접근성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이제는 대규모 인프라 없이도 누구나 경쟁력 있는 모델을 만들 수 있으며, 빠르게 테스트하고 출시하는 ‘빌드 애자일(Build Agile)’ 방식이 새로운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

크리테오는 이러한 전략은 고객사와의 ‘공동학습(Co-Learning)’으로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자사 커머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한 뒤, 고객사 고유의 데이터 및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결합해 산업 특화된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조다. 이처럼 AI의 경쟁력은 선학습된 모델보다 소비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한 강화학습에서 나온다. 이는 산업별 특화 역량과 고객 자산의 활용, 그리고 AI 파트너십 전략까지 연결된다. 

데이터 기반 AI 기술 경쟁력 확보

현재 크리테오는 5개 이상의 대규모 오픈형 데이터셋을 운영하고 있으며, 30건 이상의 AI 관련 특허, 120명 이상의 연구진, 210건 이상의 연구논문과 보고서 등으로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데이터 출처로는 2255개 유통사, 1만 9000여 개 브랜드, 1500개 이상의 대행사가 있다.

이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소비자의 발견·탐색·구매·구매 후에 이르는 전 여정을 트래킹하고 예측하는 데 활용하고 하루 1조 건 이상의 입찰 데이터, 1200억 건 이상의 예측, 50억 건 이상의 맞춤형 광고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형 커머스 전략은 마켓플레이스 중심 확장과 리타겟팅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상위 10대 시장 중 하나로 꼽은 한국 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마켓플레이스 중심의 광고 솔루션을 강조했다. 크리테오는 다양한 규모의 서드파티 셀러를 위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인앱 광고·오픈사이트 피드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 중이다.

한편, 과거 대기업 중심 유통망 전략과 달리 현재의 K-뷰티 산업은 브랜드 인지부터 구매 전환까지의 흐름을 하나의 솔루션 안에서 유기적으로 이어가는 전략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크리테오는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리타겟팅 중심의 전략과 리테일러 네트워크를 통한 전환 유도에 강점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쯔-웨이 로 아태지역 총괄은 “AI 기반의 커머스 미디어는 전통적인 마케팅 퍼널을 넘어, 비선형적이고 비동기적인 소비자 구매 여정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라며, “2024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데 이어, 2025년에도 한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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