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AI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기반으로 사진,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식의 합성 미디어를 고품질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GAN은 '생성자'와 '판별자'라는 두 신경망이 서로 경쟁하는 방식으로 학습하며, 점차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기술은 영화, 광고, 교육, 헬스케어 등에서 활용도를 높이며, 맞춤형 콘텐츠 제작과 시뮬레이션 기반 훈련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동시에 가짜 뉴스, 사기, 명예훼손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윤리적 문제와 탐지 기술의 발전 또한 병행되고 있다.

딥페이크 AI는 특히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유명인을 등장시킨 콘텐츠 생성, 영화 더빙, 가상 인물 생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활용되며, 스토리텔링 강화와 제작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가상 훈련 시뮬레이션, 헬스케어에서는 의료 영상 시뮬레이션 및 안전성 평가 등에서 쓰인다. 보안 산업에서는 신원 인증과 포렌식 조사에 적용되고 있으며, 광고 분야에서는 타겟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고객 서비스, 게임, e러닝 산업에서도 맞춤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VMR(Verified Market Research)이 발표한 ‘글로벌 딥페이크 AI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24년 36억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35.7%로 2032년까지 413억 6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생성AI 기술 발전과 산업 전반의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에 기인한다. 특히 GAN 기술의 성숙과 함께 고품질 콘텐츠 수요가 증가하면서 상업적 수익 모델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딥페이크 AI 시장 현황(자료제공=VMR)
글로벌 딥페이크 AI 시장 현황(자료제공=VMR)

시장 성장 요인

딥페이크 AI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생성AI 기술의 상용화다. 특히 GAN 기반 합성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콘텐츠의 사실성과 몰입도가 향상되고, 다양한 산업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급증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인스타그램이 2025년 출시 예정인 '무비 젠(Movie Gen)'처럼 사용자 참여형 딥페이크 콘텐츠 도구는 플랫폼 내 체류 시간을 높이고 광고 수익 증대로 연결된다. 바이트댄스의 '옴니휴먼(OmniHuman)'은 단일 이미지와 음성으로 고품질의 영상 콘텐츠를 생성하며, 창의성 강화와 인건비 절감 효과를 동시에 제공한다. 인도 Rephrase.ai의 딥페이크 영상 솔루션이나 중국 텐센트의 가상 인플루언서 플랫폼도 마찬가지로 산업 내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딥페이크 기술은 교육과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혁신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자연스러운 음성 합성과 얼굴 모션 매핑 기술은 디지털 강의, 상담, 훈련 등 다양한 환경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비용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인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광고 산업의 경우, 개인 맞춤 콘텐츠 제작을 통해 타겟 마케팅 정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전환율 향상으로 이어진다. 정부와 규제 기관의 투자도 시장 성장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기준으로 딥페이크 탐지 및 억제 기술 개발에 약 2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신규 편성했으며, 이는 탐지 기술 발전과 함께 산업의 지속 가능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시장 과제 

딥페이크 AI는 악용 가능성으로 인해 윤리적·사회적 논란에 직면해 있다. 허위 정보 유포, 명예 훼손, 정치 선동, 개인정보 침해 등은 기술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강력한 규제 도입을 불러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인도도 탐지 의무화와 워터마킹 적용을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규제 강화는 산업 참여자의 법적 부담을 증가시키며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소비자 보호와 투명성 확보, 콘텐츠 식별 기술의 발전이 병행되어야 시장의 건전한 성장이 가능하다.

시장 현황

딥페이크 AI 시장은 콘텐츠 유형별로 영상, 이미지, 오디오 분야로 나뉘며, 이 중 영상 분야가 가장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영상 콘텐츠는 영화, 광고, SNS 콘텐츠 제작에 주로 사용되며, 역사적 인물 재현이나 가상 인물 창출 등에서 활용된다. 오디오 딥페이크는 음성 합성 기술과 결합해 고객 상담, 사기 방지,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미지 합성은 특히 마케팅 디자인 및 의료 영상 분석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약 2억 117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중국, 한국, 인도를 중심으로 AI R&D 투자가 활발하며, 빠른 상용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텐센트, 인도 Rephrase.ai 등은 자국 시장에 맞춘 플랫폼을 내놓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탐지 기술과 윤리적 AI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엔터테인먼트, 광고, 교육, 보안, 헬스케어 등이 주요 적용 영역으로, 이 중 광고 산업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 맞춤형 콘텐츠 수요 증가와 콘텐츠 제작 자동화 수요가 결합되면서 마케팅 ROI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교육 및 보안 분야에서도 시뮬레이션, 인증,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활용이 늘고 있다.

딥페이크 AI 시장에는 바이트댄스(ByteDance), 퍼브하이브(PubHive), 인스타그램(Instagram), 텐센트(Tencent), Rephrase.ai 등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바이트댄스는 '옴니휴먼'을 통해 영상 콘텐츠 합성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퍼브하이브는 AI-인사이트를 통해 의료·과학 문헌 기반 영상 콘텐츠 생성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가상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인도 Rephrase.ai는 기업용 영상 합성 도구를 상용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탐지 기술을 개발하는 보안 스타트업과 학계의 연구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업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기술 경쟁력, 윤리 기준 준수, 탐지 대응력 확보가 시장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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