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업 인프라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보안·규제·데이터 주권을 동시에 충족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정부, 금융, 제조 등 규제 산업에서는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데이터 이전과 제3자 접근 위험이 문제로 지적되며, 온프레미스 기반의 AI 인프라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글로벌 에지 소프트웨어 선도기업 윈드리버(Wind River)와 서비스나우(ServiceNow)는 협력해 AI-레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온프레미스 AI 환경 직접 호스팅 지원

이번 협력으로 윈드리버는 자사 ‘윈드리버 클라우드 플랫폼(Wind River Cloud Platform)’ 기반으로 서비스나우 AI 플랫폼(ServiceNow AI Platform)을 데이터센터 내에서 직접 호스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서비스나우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확장·업그레이드·관리할 수 있으며, 프라이버시·데이터 거버넌스·운영 통제를 강화할 수 있다.

윈드리버-서비스나우 통합 플랫폼
윈드리버-서비스나우 통합 플랫폼

해당 플랫폼은 실환경에서 99.9999% 이상의 가용성을 입증했으며,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와 엔터프라이즈 워크로드를 통합 지원한다. 기업은 동일 인프라에서 AI·자동화·운영 시스템을 구동해 비용 효율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산딥 모드바디아 윈드리버 제품 총괄은 “데이터 통제와 컴플라이언스 수요가 급증하는 지금, 주권형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력은 실시간 운영 환경과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자동 활성화 기능으로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을 손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윈드리버의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통한 지능형 라이프사이클 관리로 업데이트와 유지보수를 자동화한다. 또한 워크로드를 로컬 환경에 유지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데이터 거주·거버넌스 요건을 충족하고, 금융·국방·헬스케어 등 민감 산업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에지 인텔리전스와 자동화로 실시간 대응력 강화

새로운 윈드리버-서비스나우 통합 솔루션은 에지 근처에서 실시간 데이터 처리를 수행해 지연시간을 줄이고 응답성을 향상시킨다. 또한 운영 인텔리전스와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능을 확장해 이상 감지·데이터 분석·자율 조치까지 자동 수행할 수 있다.

마이클 박 서비스나우 글로벌 파트너십 수석부사장은 “지능형 시대로 전환하는 기업은 보안과 회복탄력성을 비즈니스 전반에 내재화해야 한다”며 “양사는 AI를 활용해 위험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워크플로우를 간소화하고, 안정적인 운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윈드리버 클라우드 플랫폼은 가상화 및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온프레미스 오픈소스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분산형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 구조를 채택했다. 컨테이너와 VM 워크로드를 함께 지원하며, 자동화·분석·오케스트레이션 도구를 통합해 운영 효율을 높인다.

한편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은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도구,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엔진을 포함하며,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단일 플랫폼으로 연결해 디지털화와 비용 절감을 동시에 실현한다. 두 기술의 결합은 AI-레디 클라우드 시대의 핵심 요건인 ‘성능·보안·주권·확장성’을 모두 충족하는 구조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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