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는 기업 공시, 애널리스트 보고서, 경영진 지시 등 전통적 데이터가 아닌 신용카드 거래, 이메일 영수증, 위치 기록, 모바일 앱 사용, 위성·날씨 데이터, 소셜 및 감정 데이터, 웹 트래픽 등 비전통적 데이터다. 이는 기업 성과 예측, 투자 위험 관리, 국가·산업 건전성 모니터링에 활용되며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는 소비자의 구매 패턴을 반영해 기업의 매출 예측에 기여하고, 소셜 데이터와 위치 기반 데이터는 소비 트렌드와 지역 경제 활동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데 활용된다.

대체 데이터는 금융 서비스업(BFSI), 자동차, 에너지, 산업, IT·통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소매, 운송·물류, 부동산·건설 등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금융에서는 신용평가와 자산관리 서비스에, 물류와 소매에서는 소비 수요 예측과 공급망 최적화에 사용된다. 또한 스마트시티와 공공 분야에서는 인파 관리, 범죄 예방, 도시 운영 데이터 분석 등 치안·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한다.

시장조사기관 더비즈니스리서치컴퍼니(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대체데이터 시장 규모는 2024년 67억 달러에서 2025년 96억 2천만 달러로 확대되며 연평균 4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9년에는 360억 1천만 달러에 도달해 CAGR 39.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대체 데이터 시장 현황(자료제공=TBRC)
글로벌 대체 데이터 시장 현황(자료제공=TBRC)

성장 요인

대체 데이터 시장 성장은 ▲전자상거래 보급 확대 ▲모바일 기기 확산 ▲신흥 시장의 경제 성장 ▲인터넷 보급률 증가 등 과거의 성장 기반 위에, ▲스마트시티 구축 확대 ▲5G 네트워크 상용화 ▲정부 정책 지원 ▲주식 거래 활성화 등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성AI와 인공지능 분석 기술의 접목은 데이터 가공·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있으며, 에지 컴퓨팅 솔루션 투자는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보안성을 강화한다. 또한 연구기관·기존 기업 간 협력과 차세대 플랫폼 출시, 전략적 인수합병은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확장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요인들은 시장 성장을 가속화하면서 투자자와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시장 과제

그러나 시장은 관세와 무역 갈등이라는 글로벌 환경 요인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아시아 간 원격감지 장치 및 데이터 수집 장비에 대한 관세는 비전통 데이터 접근을 제한해 분석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맞물려 데이터 확보 비용을 높이며, 국가 간 무역 긴장 심화로 시장 예측치가 0.2% 소폭 하향 조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시장 현황

유형별로는 신용카드·직불카드 거래 데이터, 이메일 영수증, 지리적 위치, 위성 및 날씨, 소셜 및 감정 데이터, 웹 스크래핑, 웹 트래픽 데이터가 주요 카테고리를 형성한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최대 시장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경제 확산에 힘입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은 규제 환경 속에서도 ESG 투자 확대와 결합해 데이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다.

분야별로는 금융 서비스업에서 가장 높은 수요가 발생하며, 소매·물류, 부동산·건설, IT·통신, 미디어·엔터테인먼트에서도 다양한 응용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시장 내 주요 기업으로는 레이븐팩 인터내셔널 SL(Ravenpack International SL), 1010데이터(1010data), 보텍사(Vortexa ), 이글 알파(Eagle Alpha), 오딧 애널리틱스(Audit Analytics), 씽크넘(Thinknum), 사소스 그룹(Thasos Group), 유노(Yewno), 애드밴 리서치 (Advan Research), 엑산테 데이터 (Exante Data, 에오이텍 (Eoitek), 샘 테크놀로지(Sam Technology), 웨이크데이터(WakeData),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SAP, 플락소닉 (Plaxonic), 테라데이터(Teradata), AWS, 퀴버 퀀티테이티브(Quiver Quantitative), S&P 글로벌, 알파센스(AlphaSense), 칸타(Kantar), 콴들(Quandl), 인포트라이(InfoTrie), 러닝 알파(Running Alpha), 유니티(Unity), 맥실렉트(Maxilect), 액센츄어 애널리틱스(Accenture Analytics), 태블로 소프트웨어, 딥 데이터 사이언스(Deep Data Science), 시그마 데이터 시스템즈(Sigma Data Systems), 프리퀸(Preqin Ltd)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투자자 대상 대체데이터 제공 기업, 위성 및 원격감지 기반 데이터 기업, 그리고 금융 분석 서비스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데이터 정확성과 실시간 처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AI와 엣지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플랫폼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소스와 분석 역량을 확장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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