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데이터 주권을 둘러싼 규제와 논쟁이 거세지면서, 정보가 누구의 소유인지를 둘러싼 기준이 빠르게 재정립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개인이 일에서 만들어내는 판단 방식, 문제 해결 경험, 전문 지식은 대부분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쌓였다가 흔적 없이 사라진다. 생성AI가 이 정보를 흡수해 재가공하는 흐름까지 겹치면서, 이제는 국가나 기업의 데이터 주권만큼이나 개인이 자신의 지식과 사고를 직접 보관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사람 중심 인텔리전스 기술 기업 엠스트로(MSTRO)가 개인의 전문 지식과 사고 체계를 저장·운영하는 개인용 인텔리전스 플랫폼 ‘엠브레인(mBrain)’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개인 지식 기반 ‘디지털 브레인’ 구조
엠브레인은 사용자가 가진 지식·경험·사고 방식을 통합해 개인 지능 모델로 구성한다. 플랫폼은 개인이 작성한 콘텐츠, 의사결정 패턴, 전문적 문맥 정보를 구조화해 지속적으로 축적된 지능 모델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프로젝트 단위의 작업 연속성을 유지하고, 수년간 쌓아온 전문성을 직접 소유한 상태에서 디지털화할 수 있다.

엠브레인은 개인의 추론 구조를 외부 AI 학습에 제공하지 않고, 개인의 지식 자산을 상업적 모델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의 도메인 지식을 문맥 단위로 재구성해, 대화형 방식으로 정보 검색과 추론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기억 구조와 업무 패턴을 그대로 반영한 맞춤형 AI 보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엠브레인은 기업용 인텔리전스 플랫폼 ‘엠하이브(mHive)’와 동일한 학습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는 ▲구조화된 메모리 시스템 ▲사용자 기반 적응형 학습 ▲맥락적 추론 엔진이 포함된다. 이 구조는 개인의 전문성을 기술 자산으로 전환해 개인의 작업 방식·의사결정·전문 기술을 통합된 형태로 장기적으로 유지한다.
엠스트로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부시(Chris Busch)는 “당신의 아이디어가 머릿속을 떠나는 순간에도 여전히 당신의 것이어야 한다.”라며 “엠브레인은 당신의 방식·결정·기술을 이동 가능한 보호된 기술로 바꾸어, 당신이 영원히 소유하는 디지털 브레인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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