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은 원자재 수급 불안,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 물류비 상승 등 복합적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기존의 TMS(운송관리시스템), WMS(창고관리시스템), ERP(전사자원관리시스템)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적 계획 중심으로, 실시간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 그 결과, 정보는 풍부하지만 실행 가능한 행동이 없다는 딜레마에 빠져 있으며, 이는 공급망 전반의 복원력 저하로 이어진다.
AI 기반 글로벌 공급망 의사결정 및 인텔리전스 통합 솔루션 기업 데클라(Decklar, 이전 롬비(Roambee), CEO 산제이 샤르마(Sanjay Sharma))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CM솔루션페어2025’에서 공급망 실시간 의사결정 AI 플랫폼 ‘디시전 AI(Decision AI)’를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AI 공급망 관리로 실시간 의사결정 지원
디시전 AI는 기업의 공급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단순한 경고(Alert)를 넘어 즉각 실행 가능한 행동 지침을 제공하는 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콜드체인 운송 중 온도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운송 경로를 재조정하고, 기상 악화나 항만 폐쇄가 예측될 경우 출발 전 단계에서 대체 경로를 제안한다. 또한 재고 부족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주문을 트리거(trigger)해 공급 지연을 사전에 방지한다.

교통·기상·통관·물류센터 가동률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예측 오차를 30% 이상 감소, ETA(Estimated Time of Arrival, 예상 도착 시간) 편차를 최소화, 체선료·체화료를 절감한다. 실제로 디시전 AI를 도입한 기업들은 자산 활용률 15~20% 향상, 고객 클레임 20~25% 감소 등 실질적인 ROI를 입증했다.
스스로 학습하며 지속적 진화
디시전 AI는 센서 기반 가시성(Visibility) 플랫폼과 ERP, TMS 등 기존 시스템을 통합해 공급망 데이터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며, 수집된 데이터를 정제해 AI 학습에 최적화된 형태로 가공한다. 이후 이벤트 발생 시 즉각적인 실행 명령을 자동화하고, 결과 데이터를 다시 학습하는 피드백 루프(Feedback Loop)를 통해 모델 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
한편, 디시전 AI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이라는 ESG 목표 실현에도 기여한다. AI 기반 실시간 의사결정으로 ▲탄소 배출 저감 ▲물류 효율 향상 ▲품질 손실 방지 등 친환경 운영을 지원하며, 기업의 환경적·경제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데클라 강민우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는 “데클라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 없이, 기존 시스템과의 API 연동만으로 즉시 활용 가능하여 빠르게 ROI를 창출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복원력과 효율성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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