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델이 개인·기업 환경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사용자들은 더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정확도,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동시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성AI는 질문 난이도와 맥락에 따라 사고 시간과 응답 품질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아, 단순 작업과 복잡한 문제 해결을 모두 만족시키기 어려운 한계를 드러냈다. 특히 업무 자동화, 기술 설명, 분석 작업이 늘어나면서 모델이 스스로 사고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 필요성이 부각됐다.

이런 상황에서 오픈AI는 기존 GPT-5를 업그레이드해 적응형 추론과 대화 경험 개선을 중심으로 한 GPT-5.1을 공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실제 사용성·업무 생산성·대화 자연스러움을 균형 있게 향상해, 사용자 체감 성능을 크게 높이기 위한 기술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 모델을 발표하며, 두 모델 모두에 적응형 추론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GPT-5.1 인스턴트는 자연스러운 대화톤과 빠른 응답 속도를 강화했고, GPT-5.1 씽킹은 복잡한 문제 해결에서 사고 시간을 더 깊고 정밀하게 조정한다.

또한 사용자 취향에 맞는 말투 선택 기능이 기존 3종에서 6종으로 확대됐다. GPT-5.1 모델군은 13일부터 유료 사용자에게 우선 적용되며, 이후 무료 사용자와 API에도 순차적으로 확대된다. 기존 GPT-5는 3개월간 레거시 옵션으로 유지돼 사용자 비교와 적응 기간을 제공한다.

적응형 추론으로 강화된 GPT-5.1 인스턴트·씽킹

GPT-5.1 인스턴트는 사용자의 지시 따름성, 응답 자연스러움, 대화 친밀도를 개선하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본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모델은 질문 난이도를 자체 판단해 단순 질문에는 빠르게, 복잡한 질문에는 충분한 사고 과정을 거쳐 응답하도록 설계됐다. 이 기능은 수학·코딩 벤치마크인 AIME 2025와 Codeforces에서 성능 향상으로도 확인됐다.

반면 GPT-5.1 씽킹은 고난도 작업을 위한 고급 추론 모델로, 가장 어려운 작업에서는 사고 시간을 두 배까지 늘려 정밀도를 높인다. 쉬운 작업에서는 GPT-5 씽킹 대비 두 배 빠른 응답이 가능해, 속도와 정밀도를 모두 확보했다.

기술·정책 설명, 분석 문서 작성 같은 전문 작업에서는 전문 용어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더 이해하기 쉬운 문장을 제공하도록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대화 스타일 개인화 확장 및 제공 일정

오픈AI는 GPT-5.1 업그레이드와 함께 ChatGPT의 말투 옵션을 기존 기본(Default), 친근한(Friendly), 효율적인(Efficient)에서 전문적인(Professional), 직설적인(Candid), 엉뚱하고 유쾌한(Quirky)까지 총 6종으로 확장했다. 이는 사용자 성향과 업무 목적에 맞는 대화 환경을 즉시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개인 비서, 문서 작성, 고객 대응 등 다양한 용도에서 효율성과 몰입도를 높인다.

GPT-5.1 인스턴트와 GPT-5.1 씽킹은 13일부터 프로·플러스·비즈니스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엔터프라이즈·Edu 플랜은 7일간의 사전 접근 토글을 거쳐 기본 모델이 GPT-5.1로 전환된다. 이번 주 안에 API에서도 적용되며, GPT-5 모델은 3개월 동안 레거시 옵션으로 유지돼 이전 버전과의 비교 및 전환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