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및 자산관리 산업은 AI 기술 확산, 투자자 세대교체, 상품 구조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생성AI와 고급 분석 기술은 투자 리서치, 고객 관리, 포트폴리오 운용, 규제 대응까지 전 영역에 도입되고 있으며, 비용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이 핵심 효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 ETF, 사모·대체투자, 개별운용계좌(SMA) 등 맞춤형·유연성 중심 상품 수요가 확대되며 기존 뮤추얼펀드 중심 구조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Z세대·밀레니얼 투자자의 증가도 디지털 경험, 지속적 상호작용, 다양한 상품 구성을 요구하면서 기존 자산운용사의 유통·상품 전략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기술·데이터 기반 개선, 상품 다각화, 인력 확보를 핵심 성장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AI 기반 운영 혁신과 차세대 투자자 전략이 업계 경쟁력을 결정할 핵심 변곡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AI 기반 자산·자산관리 솔루션은 금융·프라이빗뱅킹·보험·리테일 투자 플랫폼에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대규모 포트폴리오 운용, 실시간 리스크 관리, 초개인화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리서치 자동화, 상품 추천, 규제 보고 효율화에 즉시 적용된다. 또한 핀테크·로보어드바이저·대체투자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성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커 AI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연기금·기관투자자 역시 대규모 자산 배분의 분석·시나리오 모델링 개선을 위해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자산관리 기업 머니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MMI)와 금융 서비스 기업 브로드리지(Broadridge Financial Solutions)가 공동으로 조사한 설문 조사 결과, 자산 및 자산관리 기업들은 AI 기반 혁신과 신상품 확대, 향상된 고객 경험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다.

95%는 AI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았으며, 61%는 AI를 향후 핵심 전략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액티브 ETF, 사모·대체투자, SMA가 향후 2년 주요 성장 상품으로 지목됐으며, 87%는 젊은 투자자에게 다른 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MMI 및 Broadridge 2025 투자 자문 펄스 설문 조사에 따른 계획된 인원 투자
MMI 및 Broadridge 2025 투자 자문 펄스 설문 조사에 따른 계획된 인원 투자

AI가 주도하는 전략 전환

AI 관련 설문 결과는 기업들이 기술 활용을 탐색 단계에서 실제 구현 단계로 본격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응답자 95%는 AI가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며, 96%는 AI가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기업은 AI가 커뮤니케이션·메시징(30%), 연구(20%), 마케팅·영업·콘텐츠 개발(15%), 데이터 합성(14%)에서 가장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백오피스 중심 효율화를 넘어 AI가 전략적 성장 촉매 역할을 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61%가 AI를 향후 핵심 전략 우선순위로 제시해 전년 38% 대비 크게 증가했다. AI가 자산관리 모델·운영 방식·상품 구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업계 전반의 데이터 활용도와 디지털 의사결정 흐름이 심화되고 있다.

상품 구조 변화와 포트폴리오 혁신

설문조사는 기업들이 투자자 요구 변화와 경쟁 압력에 대응해 상품 선호도를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2년 자산 성장이 가장 두드러진 상품으로 응답자들은 액티브 ETF(72%), 사모펀드·대체투자(60%), SMA(51%)를 선정했다.

이는 유연성, 투명성, 다각화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존 뮤추얼펀드 중심 구조의 변화를 촉진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브로드리지의 팀 크레슬 상무는 기업이 기술·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 포트폴리오 확장, 대체투자 통합, 고객 보고 강화 등을 통해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는 액티브 ETF에 대해 78%가 낙관적이며, 자산운용사의 48% 대비 매우 높은 비율이다. 또한 57%는 사모·대체투자 시장이 교육·유동성·접근성 개선과 함께 초기 성장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뮤추얼펀드에서 ETF로 자금 이동이 지속되면서 57%는 기업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모델 포트폴리오 확대, 데이터 수익화, 오버레이 관리 등 부가가치 서비스 도입이 강화되고 있다.

차세대 투자자와 인재 전략 변화

응답자의 87%는 젊은 투자자에게 다른 상품 또는 서비스 모델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실제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30%에 불과했다.

자산운용사는 디지털 경험 제공(42%), 기존 채널 기반 참여 유도(41%), 장기 충성도 확보(35%)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시장 중심축으로 이동함에도 기업 전략은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준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48%는 향후 2년간 인력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으나, 자산 관리자와 자산 운용사는 채용 우선순위에서 차이를 보였다. 자산 관리자들은 상품 전문가·기술 인력을 선호한 반면, 자산 운용사는 직무 전반에 투자를 확대하는 흐름이 드러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자산 및 자산관리 산업이 AI 기반 운영 전환, 상품 구조 변화, 차세대 투자자 대응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AI 생산성 향상 기대와 액티브 ETF·대체투자 확산은 업계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으며, 디지털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투자자 부상은 기업의 서비스·유통 전략을 재정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기술, 인재, 맞춤형 고객 경험 강화는 2026년 이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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