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인구 구조 변화, 대규모 자산 이전, 맞춤형 서비스 수요 확대 등으로 자산관리 및 자산운용 산업은 근본적 전환기를 맞고 있다. 규제 강화와 비용 압박이 겹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성장 동력 확보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실험 단계를 넘어 경쟁 우위 확보를 위한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IT 리서치 및 자문 기업 인포텍 리서치 그룹(Info-Tech Research Group)이 보고서 ‘자산·자산운용업을 위한 AI 활용 사례 구축 및 선택(Build and Select AI Use Cases for Wealth and Asset Management)’을 발표하고, 업계에서 AI 도입이 이미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AI 효과

보고서는 AI 도입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자문 효율성이 향상돼 고액 자산가와 대중 고객 모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운영비 절감으로 비용 구조를 최적화할 수 있다. 셋째, 운용 자산(AUM) 증가가 확인되고 있으며, 넷째, 수익성이 향상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AI의 비즈니스 기여도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핵심 지표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개인화된 투자 자문, 트레이딩 최적화, 고객 참여 강화가 가능해지고 있다. 동시에 컴플라이언스 강화, 이상 거래 탐지, 운영 효율 제고에도 AI가 기여하고 있어 전사적 디지털 전환 전략의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AI 실행 프레임워크

다만 불분명한 전략, 내부 전문성 부족, 미성숙한 데이터 역량으로 인해 도입 지연을 겪고 있다. 이에 단계별 실행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우선 경영 목표와 역량 맵을 검토해 잠재 기회를 도출한다. 이후 가치·실현 용이성을 평가해 활용 사례를 가치/실행 용이성 매트릭스에 배치하고 마지막으로 AI 대응 시스템·데이터 확보, 보안·컴플라이언스 요건 충족, 민감 데이터의 퍼블릭 클라우드 공유를 회피해 구현을 준비한다.

이를 통해 조직 전략과 정렬된 AI 도입이 가능하며, 실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규제 및 기술 장벽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다.

여섯 가지 핵심 AI 기회 영역

여섯 가지 핵심 AI 기회 영역
여섯 가지 핵심 AI 기회 영역

보고서는 자산·자산운용업 전반에서 AI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6대 영역을 제시했다.

· 고객 경험(Customer Experience): 개인화·투명성을 기반으로 신뢰 구축

· 자문 경험(Advisor Experience): 반복 업무 자동화로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

· 운영 효율성(Operational Efficiency): 프로세스 최적화 및 오류 감소

· 리스크 완화(Risk Reduction): 이상 징후 탐지 및 선제적 대응

· 수익 성장(Revenue Growth): 마케팅·상품 맞춤화로 AUM과 고객 기반 확대

· 비용 최적화(Cost Optimization): 지능형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및 서비스 확장

인포텍 리서치 그룹 크리스틴 웨스트(Christine West) 시니어 매니징 파트너는 “AI는 더 이상 자산·자산운용업을 위한 실험적 기술이 아니라 경쟁 우위를 위한 필수 요소”라며 “지금 올바른 AI 활용 사례를 식별하고 우선 적용하는 기업이 개인화된 경험 제공, 운영 효율성 확보, 새로운 성장 기회 포착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AI가 자산관리 및 자산운용 산업에서 선택이 아닌 생존과 성장의 필수 요건임을 보여준다. 고객 경험과 자문 생산성 강화, 운영 효율화, 리스크 관리, 수익성 증대 등 실질적 성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올바른 활용 사례 선택과 전략적 실행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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