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제작 규모가 확대되면서 3D 모델링은 게임, 이커머스, 광고, VFX 등 주요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 3D 모델링은 수일에서 많게는 수주까지 소요되는 복잡한 워크플로우와 고도의 전문 기술이 요구돼 제작 비용과 일정 부담이 컸다. 이미지·텍스트 기반 생성AI 기술이 확산되었지만 상업용 수준의 정교한 3D 에셋 제작에서는 여전히 높은 장벽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멀티모달 입력만으로 고품질 3D를 자동 생성하는 차세대 제작 툴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 텐센트(Tencent )는 생성AI 기반의 차세대 3D 모델링 엔진인 훈위안(Hunyuan) 3D를 글로벌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텍스트·이미지·스케치 등 멀티모달 입력만으로 상업용 수준의 3D 에셋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훈위안 3D 모델 API를 제공하며, 게임·이커머스·영상 특수효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 생성 기능을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하루 20회 무료 생성이 가능하며 기업 고객은 200 크레딧이 제공된다.
텍스트·이미지·스케치 등 복합 입력 기반 고품질 3D 에셋 자동 생성
훈위안 3D는 텐센트가 자체 개발한 생성AI 대형 모델 시리즈 중 가장 발전된 모델로 평가되며, 텍스트·이미지·스케치 등 복합 입력을 기반으로 고품질 3D 에셋을 자동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제작 과정에서 전문 모델러가 수행하던 오브젝트 구성, 텍스처링, 입체 구조 생성 단계가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통합돼 제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해당 모델은 2024년 오픈소스 공개 직후 허깅페이스 플랫폼에서 300만 건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글로벌 개발자·크리에이터 커뮤니티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생성 정확도와 모델링 품질을 개선했으며, 최신 버전인 훈위안 3D 3.0은 오브젝트 중심의 정밀한 3D 에셋 제작을 지원한다.
훈위안 3D 월드(Hunyuan3D World)는 대규모 인터랙티브 환경 구축이 가능한 모델로, 게임·VR·디지털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월드 빌딩 기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환경 요소·지형·대형 오브젝트를 포함하는 복잡한 3D 씬을 자동 구성할 수 있어 실감형 콘텐츠 제작 효율을 크게 높인다.
기업 고객을 위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텐센트 클라우드가 API 형태로 훈위안 3D 모델을 제공해 기존 게임 엔진, 이커머스 시스템,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 등에 손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텐센트 클라우드를 통해 도입된 기업은 생성형 3D 기능을 다양한 제작 도구와 워크플로우에 포함시켜 비용·시간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는 유니티 차이나(Unity China), 뱀부랩(Bambu Lab), 립립(Liblib) 등 150개 이상 기업이 훈위안 3D 모델을 활용하고 있으며, 게임 개발, 소비자용 3D 프린팅, 소셜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이미 대규모로 사용되고 있다.
훈위안 3D 출시로 3D 모델링·디지털 콘텐츠 산업은 제작 속도와 비용 구조에서 큰 변화를 맞게 될 전망이다. 고품질 3D 에셋 제작에 필요한 인력·시간·툴 전환 비용이 감소하면서 중소형 스튜디오와 독립 크리에이터도 상업용 수준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게임·광고·이커머스 등 3D 자산을 필요로 하는 산업은 초고속 프로토타이핑과 대량 제작이 가능해지며, 생성AI 기반 디지털 제작 표준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VR·디지털 휴먼·인터랙티브 콘텐츠 시장에서는 멀티모달 3D 생성 기술 적용으로 개발 주기가 단축되고 제작 자유도가 확대된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도 활용 범위가 늘어나 생성AI 기반 3D 모델 생태계가 글로벌 표준 단계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텐센트는 이번 글로벌 출시를 계기로 훈위안 3D 모델의 상업용 활용성을 지속 강화하고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텐센트 클라우드를 통한 API 제공 범위를 확대하며, 기업 워크플로우와 직접 연동되는 통합형 3D 생성 기능을 지속 보강할 예정이다. 또한 크리에이터·개발자 커뮤니티와의 협업을 강화해 모델 업데이트, 생성 품질 향상, 신규 기능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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