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인터넷 가상공간'을 연결해 초기에는 위치정보 중심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공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며, 소프트웨어를 통한 효과적인 분류와 활용이 가능해지며 IT 산업 환경의 핵심 서비스로 급부상했다.  

공간정보가 플랫폼으로 발전하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기존에는 위치확인 및 국토관리 등 기존 산업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했지만 최근에는 내비게이션, 로봇 활용, UHealth 등 차세대 산업과 접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간정보를 기존 산업에 응용하면, 보다 정밀한 공간정보 기반을 구축해 산업의 고도화를 앞당길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정부도 민간 기업과 협업해 국가공간정보 플랫폼 구축과 같은 사업을 펼치며 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공간정보 산업 플랫폼 기업 웨이버스는 국토교통부의 국가공간정보 플랫폼(이하 K-Geo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민간 기업 대상 공간정보 사업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웨이버스의 K-Geo 플랫폼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국가와 공공기관에서 생산한 공간정보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융·복합해 ▲시계열 데이터 구축 ▲생애 주기 관리 ▲3차원 공간정보 개발 플랫폼 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K-Geo 플랫폼으로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경관 및 사각지대 분석과 드론 비행 시뮬레이션 등을 할 수 있고, 특정 시점의 토지·지적·부동산 통계 등 가격·소유자 관련 공간정보 데이터와 융합해 의사 결정에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공간정보가 필요한 다른 중앙 부처에도 해당 플랫폼을 개방해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간정보 활용에 대한 민간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웨이버스는 K-Geo 플랫폼 기반으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공간정보 유통 플랫폼인 ‘더 맵 파스(The Map-PaaS)’와 공간정보 구독 서비스인 ‘더 맵 고산자(The Map-Gosanja)’의 런칭이 예정돼 있다.

웨이버스는 올해 상반기 인프라 구축을 끝내고, 하반기에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증강 현실 등  민간 시장에 공개해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올해 초 K-Geo 플랫폼 구축이 완료되면서 더 맵 파스와 더 맵 고산자 등 민간을 대상으로 한 공간정보 활용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하반기 중 디지털 트윈 국토서비스도 구축해 공간정보 분야에서의 진정한 융·복합적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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