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DR 솔루션 기업 트렐릭스(Trellix)가 2023년 1분기 사이버 보안 동향을 분석한 트렐릭스 어드밴스드 연구센터(Advanced Research Center)의 최신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매일 3천만 건 이상의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하는 전문 연구진들로 이루어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또한, 10억개의 센서와 오픈소스, 비공개 소스 인텔리전스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수집해 원격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트렐릭스 어드밴스드 연구센터의 최신 사이버 위협 보고서는 랜섬웨어 및 국가 주도 APT 공격 단체, 이메일 위협, 합법적인 보안 툴의 악의적인 사용 등에 대한 증거를 담고 있다.

국가 주도 사이버 공격은 중국이 가장 활발

무스탕 판다(Mustang Panda), UNC4191와 같은 중국과 연계된 APT 단체는 주로 국가를 표적으로 하는 공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들은 탐지된 모든 활동의 무려 79%를 차지했다. 트렐릭스는 APT 단체들이 물리적 군사활동은 물론, 사이버 첩보 활동과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을 지속할 것으로 예측했다.

랜섬웨어의 주된 동기는 금전적 이익

보험(20%)이나 금융 서비스(17%) 부문에서 잠재적 공격이 가장 많이 탐지된 점은 랜섬웨어의 주된 동기가 여전히 금전적 이익임을 시사한다. 또한, 주로 공격의 대상이 되는 피해자는 미국 소재(48%) 직원 수 51~200명(32%), 매출 1천만~5천만 달러(38%) 규모의 중견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발트 스트라이크 활용한 공격 증가

2022년 코발트 스트라이크(Cobalt Strike)의 악용을 저지하려 했던 시도가 무색하게, 코발트 스트라이크는 사이버 범죄자와 랜섬웨어 공격자들이 선호하는 툴로 떠오르고 있다. 트렐릭스는 국가 배후 활동의 35%, 랜섬웨어 사고의 28%에서 코발트 스트라이크를 탐지했으며, 이는 2022년 4분기 대비 약 두 배 증가한 수치이다.

오래된 취약점들은 여전히 문제

치명적인 취약점 중 상당수는 이전 CVE에 대한 패치 우회, 오래된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는 공급망 버그, 혹은 오랜 기간 패치되지 않은 채 방치된 취약성 등에 해당된다. 일례로 2023년 2월 공개된 애플(Apple)의 취약점은 2021년에 드러난 포스드엔트리(FORCEDENTRY) 사태에서 기인했다.

갈수록 정교해지는 클라우드 인프라 공격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그리고 구글(Google)에 대한 클라우드 인프라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다단계 인증, 프록시 침투, API 실행을 활용한 더욱 정교한 공격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장 흔한 공격 기법은 유효한 계정을 악용하는 것으로, 다른 공격 기법보다 2배 더 많이 탐지되고 있다. 특히 원격근무 환경에서 사용자 계정에 대한 비정상적인 접근은 심각한 수준으로 드러났다.

존 포커(John Fokker) 트렐릭스 어드밴스드 연구센터의 위협 인텔리전스 담당 총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몇몇 국가들은 첩보 활동과 교란 작전을 위해 공격적인 사이버 능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주요 APT 단체로부터 통신, 에너지, 제조 등 핵심 인프라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는 공공이나 민간 조직이 빠르게 진화하는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첨단 보안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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