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은 경제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경제 활동과 고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급망 중단, 노동력 부족,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중견기업들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디지털 위험과 금융 위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보험 업체인 QBE 북미(QBE North America)는 2023년 중견기업 위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매출 2억~30억 달러에 이르는 중견 기업의 12개 거시 위험과 99개 미시 위험에 대한 분석과 대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 디지털, 조직 위험과 관련된 과제는 여전히 가장 시급한 거시적, 미시적 우려로 남아 있다.

특히 사기·운영 성과·유동성과 관련된 금융 위험, 사이버 공격·시스템 운영 중단·기업 스파이 활동을 포함하는 디지털 위험, 인재 유치·유지 문제로 인한 조직 위험, 인재 풀의 인구통계학적 변화와 내부 편견 등이 중견기업 리더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및 디지털 위험은 4년 연속 가장 우려되는 거시 위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 및 거시경제적 위험은 상승한 반면, 팬데믹 관련 및 책임에 대한 위험은 큰폭으로 감소했다.

사이버 공격은 여전히 가장 우려되는 미시적 위험으로 꼽혔다. 또한 취약한 공급망과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인재 유치와 유지, 사기, 운영 성과와 개인정보 침해 등도 미시적 위험에 포함됐다.

조직 위험은 세 번째로 심각한 문제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인재 유치와 유지, 인재 풀의 인구통계학적 변화로 인해 발생한다.

한편, 제품 품질, 고객 서비스, 직원 행동에 대한 우려로 인해 평판 위험이 증가한 반면 ESG 등급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었다.

각 거시적 위험에 대한 위험 완화 계획을 갖춘 기업의 비율은 43%로, 2022년 46%, 2021년 45%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들은 이제 비용만이 아니라 개별 위험 관리 솔루션의 도입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업계 맞춤형 조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유한 비즈니스 요구에 맞는 보험 상품을 찾고 있는 비율도 절반 가까이 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비즈니스 위험 관리 담당 임원 38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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