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가운데 생명연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빅데이터는 생명연구의 효율성 및 생산성 향상, 새로운 의약품 및 치료법 개발, 개인 맞춤형 의료의 발전에 도움을 주기에 각 국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바이오소재 자원은 동물, 식물, 미생물, 인체유래물, 유전물질 등 다양하고 소재별로 특성과 연구개발 현황이 서로 매우 다르다. 이로 인해 소재 실물자원과 특성정보에 대한 관리가 소재자원은행별로 분산되어 이루어지다보니 품질과 정보에 대한 객관성과 지속성 확보가 어렵고, 수요자마다 개별 소재자원은행을 직접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가 관계부처와 함께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의 일환인 ‘바이오소재 정보 통합플랫폼’(이하, 빅원)을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정부는 ‘제3차 국가생명연구자원 관리·활용 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소재의 품질을 향상시켜 유지관리하고 수요자 접근성을 높여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다부처 14대 바이오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국가전략과 현장 수요를 고려하여 육성하고 있다.

이에, 관계부처와 소재 전문가들은 민관 협력으로 소재 분야마다 특화된 특성정보를 표준화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별로 전문포털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포털 정보를 한 곳에서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별 전문포털을 바이오소재 정보 통합플랫폼 빅원 (BioOne)을 연계하고 있다.

전문포털과 통합포털 체계도
전문포털과 통합포털 체계도

빅원은 의학·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논문검색엔진(PubMed), 신약개발을 위한 정보 플랫폼(Open Target Platform)과 연계된다. 이를 통해 특정 분야나 유전자와 관련된 소재뿐만 아니라 관련된 논문 등 유용한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필요한 소재를 분양신청할 수 있다. 향후, 빅원은 범부처 바이오 데이터 허브 플랫폼인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과도 연계해 바이오소재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빅원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시스템의 모니터링을 통해 오류를 찾고 발전방향을 제시할 베타테스터를 모집한다. 베타테스터는 빅원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국가 바이오 데이터 스테이션(K-BDS), 생물학연구전문센터(BRIC) 등 바이오 분야 관계망을 통해 모집한다. 활동이 우수한 자에게는 포상도 수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황판식 기초원천정책관은  “전 세계적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포스트 반도체로 부상하는 바이오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면 바이오 연구에 필수적인 소재 자원의 선제적 확보와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다양한 바이오소재를 통합 검색하여 분양신청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되는 빅원이 본격 운영되면, 앞으로 바이오 분야 연구·산업 현장에서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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