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윌(Joel Wille)은 상업용 태양광 패널 설치 업체의 소유주이자 숙련된 전기 기술자다. 조엘은 호주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채택에 앞장서고 다른 어떤 나라보다 1인당 더 많은 태양광 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호주의 전기 자동차(EV) 활용은 뒤처져 있다. 

전기 자동차 협의회(Electric Vehicle Council)는 호주 도로의 모든 차량 중 EV는 5% 미만이라고 보고했다. 이는 비교 가능한 국가들의 평균인 1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호주 EV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충전소 부족이 꼽혔다.

이처럼 EV 소유자가 겪고 있는 ‘주행 거리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조엘은 실행 가능한 솔루션을 만드는 임무에 착수했다. 휘발유나 디젤 자동차의 도로 여행 시 예비 연료를 운반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제리캔에서 착안했다. 그는 이동 중에도 운전자가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휴대용 EV 충전기를 고안했다. 이에 따라 그는 휴대용 EV 충전기인 ‘이제리(EJerry)’를 개발했다.

휴대용 EV 충전기 이제리(EJerry)
휴대용 EV 충전기 이제리(EJerry)

18kg 미만의 작고 가벼운 이제리는 2218Wh(50.4V)의 용량에 견고하고 휴대 가능한 에너지 스테이션이다. 10개의 출력 포트가 장착돼 있는 이 제품은 EV 충전부터 스마트폰, 노트북은 물론 휴대용 조리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완전히 충전된 이제리는 고용량과 높은 출력 성능으로 EV의 주행 거리를 20km 더 연장할 수 있고 노트북을 26회, 스마트폰을 133회 충전할 수 있으며, 13시간 동안 냉장고를 작동할 수 있다.

조엘은 또한 이제리에 태양광 충전 호환성을 통합했다. 이제리의 첫번째 액세서리로 최대 태양광 입력량이 600W인 접이식 휴대용 태양광 패널을 출시했다. 휴대용 태양광 패널은 단 5시간 만에 이제리를 충전할 수 있다.

이제리의 휴대용 태양광 패널
이제리의 휴대용 태양광 패널

이제리는 EV 소유자에게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경제적인 충전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값비싼 전력망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활용을 지원하는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지티티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