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이미 도입해 활용 중인 기업의 비율은 42%에 달하지만, 40%의 기업들은 여전히 AI를 구축하지 못한 채 검토하는 단계에 머물러 실질적으로 AI를 비즈니스에 도입하는 데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BM이 ‘IBM 글로벌 AI 도입 지수 2023(IBM Global AI Adoption Index 2023)’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설문조사는 IBM이 모닝컨설트(Morning Consult)와 함께 2023년 11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0개국의 2342명의 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23년 기준 약 42%의 기업들은 이미 비즈니스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0%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2022년의 평균인 81%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2~3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업계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 응답자들은 ‘AI 솔루션의 접근성과 배포가 용이해졌다(43%)’, ‘데이터, AI, 자동화 스킬이 더욱 보편화되고 AI를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었다(42%)’, ‘AI 솔루션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더욱 잘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41%)’는 점을 꼽았다.
국내 기업의 응답자들은 40%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48%는 검토 중, 6%는 현재 AI를 활용하거나 검토 중이지 않다고 응답했다. 활용 및 검토 중인 기업의 비율은 조사 대상국 중 상위권에 속하며 AI 기술 발전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업에서의 활용이 어려운 이유로는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33%), 데이터의 복잡성(25%), 윤리적 문제(23%) 등이 지적됐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AI 스킬 및 전문성 부족(43%),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구/플랫폼 부족(34%), AI 프로젝트가 너무 복잡하거나 통합 및 확장하기 어려움(31%)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에 대한 투자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 AI를 배포하거나 도입을 검토 중인 기업의 IT 전문가 중 59%는 지난 24개월 동안 회사가 AI에 대한 투자 또는 도입을 가속화했다고 응답했다.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AI 관련 분야는 연구개발(44%)과 재교육/인력 개발(39%)로 나타났다.
한국IBM 이은주 사장은 “기업들은 IT 자동화, 디지털 노동, 고객 관리와 같이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례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0%가 샌드박스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2024년은 기술 격차나 데이터 복잡성 같은 진입 장벽을 해결하고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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