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의 역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초기에는 군사 및 우주 기술에서 발전한 원격 조작 장비가 의료 분야에 적용되었다. 로봇 수술은 높은 정밀도와 작은 절개를 통해 회복 시간을 단축시키고 합병증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현재 로봇 수술은 다양한 외과 분야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비뇨기과, 산부인과, 심장외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킹 파이살 전문 병원 겸 연구 센터(King Faisal Specialist Hospital & Research Centre, 이하 KFSHRC)가 2019년 2월부터 약 400차례의 로봇 심장 수술이 이뤄졌으며, 98% 생존율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KFSH&RC는 환자 치료를 혁신하고 수술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로봇 공학을 이용했다. 로봇 수술은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 4세대까지 기계 개발이 이뤄졌고 비뇨기, 심장, 이식, 일반 외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8세 미만의 아동 수술, 병적 비만 환자, 재수술을 요하는 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의 수술에도 로봇 공학을 이용하고 있다. 3번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심장병 환자에게 로봇 수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로봇을 이용한 다판막 수술, 대동맥 판막 치환술 등 다양한 심장 수술법을 개발했으며 수혈과 인공호흡기 사용 시간이 감소하고, 입원 기간이 50% 이상 줄었으며,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 또한 40% 절감되는 등 환자의 치료 결과가 개선됐다.
배성철 기자
epsilondelta@gt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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