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로교통법(2023.10.19.)’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2023.11.17.)’이 시행되면서, 운행안전인증을 받고 보험에 가입한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가지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 횡단보도에서 자율주행 배송로봇의 횡단보도 주행 실증 시연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서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교통 시스템과 연계로 신호정보를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횡단하는 시나리오로 구성됐다.
또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로봇 관제시스템과 경찰청의 ‘실시간 교통신호 수집제공 시스템’을 연계해 교통 신호에 맞춰 로봇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완료했다.
관제시스템은 교통신호 데이터를 연동해 신호등의 점멸 순서와 대기 시간을 미리 계산하고, 로봇에게 최적의 경로를 제시해 이동 시간을 단축한다. 로봇은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사람이나 장애물을 피하면서 경로를 따라 이동하고, 관제시스템의 지시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넌다. 또한, 이 시스템은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어, 다수의 로봇이 운용되는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교차로를 횡단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추고 있다.
‘달이 딜리버리’는 신호 정보 연동 외에도 탑재된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현장 신호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한다. 이를 통해 오류가 발생하더라도 로봇이 스스로 신호등 정보를 파악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4개의 '플러그 앤 드라이브 (PnD)' 모듈이 장착돼 회피 이동과 최적 경로로의 주행한다. 2개의 라이다 센서와 4개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돼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지해 안전한 자율주행 구현한다.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정부 차원의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공유 체계가 가동돼 전국적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실외 배송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지능 사회 구축하려면 기반 마련이 필수이다. 정부와의 지속적 협력으로 누구나 안전하게 로봇 기술을 이용하고 사회적 편의 증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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