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메티큘러스 리서치(Meticulous Research)의 시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공급망 분야의 AI 시장 규모는 2024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40.4%로 성장하여 2031년에는 585억 5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망 운영에서 인공지능(AI)의 활용 증가와 공급망 프로세스의 더 높은 가시성 및 투명성에 대한 필요성 증대가 공급망 시장에서 AI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AI 기반 공급망 솔루션의 높은 구매 및 운영 비용과 지원 인프라 부족,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 통합 시 발생할 수 있는 성능 문제와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는 시장의 주요 과제로 지적된다.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기업들은 효율성 증대, 수작업 감소, 비용 최적화, 자원 및 시간 활용 최적화를 위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와 인공지능(AI) 등의 기술 발전으로 기업들은 기존 방식에서 자동화된 워크플로우로 전환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선제적이고 지능적이며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고 있다.

AI는 점점 더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에 통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주문 처리, 재고 관리, 물류 등의 공급망 프로세스는 인력 수요 감소와 시간 및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AI 기반 비즈니스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 증가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 시장의 참여자들은 기업들의 비즈니스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돕기 위해 고급 솔루션을 출시하고 있다.

분야별 시장 분석

제공 형태별로는 하드웨어 부문이 44.4%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예측 기간 동안 43.2%의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별로는 머신러닝 부문이 전체 시장의 63.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부문은년 예측 기간 동안 42.9%의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포 모드별로는 클라우드 기반 배포가 가장 큰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리케이션별로는 수요 예측 부문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 부문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사용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3.1%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매업은 예측 기간 동안 47.8%의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36.9%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며, 그 규모는 2031년까지 242억 146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지역의 높은 점유율은 선진 공급망 솔루션의 확산, 지역 전반에 걸친 AI 도구 배포 증가,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다양한 부문에 걸친 AI 기술 구현 노력에 따른 것이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들은 AI 도입을 촉진하고 배포를 규제하기 위한 포괄적인 국가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 같은 국가들의 정부 전략은 AI 생태계 육성과 프로젝트의 효과적인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미국의 투자 증가

2024년에는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높은 시장 점유율은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 증가, 정부의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 증대, 노동 비용 상승에 기인한다. 중국은 AI 개발을 위한 강력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였다. AI에 대한 민간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여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투자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3년 6월 중국 정부는 제조업 발전을 위한 종합적인 3개년 행동 계획(2023~2025)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은 반도체와 AI를 성장 우선 산업으로 선정하였다. 따라서 기술 개발과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이 중국의 공급망 시장에서 AI의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지역에서는 미국이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 투자 유치와 국가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정책 증가, 시장 참여자들의 공급망 솔루션 개발에 대한 관심 증대, 미국 전역의 중소기업 확산이 높은 시장 점유율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특히 공급망, 소매 실행, 환경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고 있다.

전 세계 공급망 분야의 AI 시장의 주요 업체로는 IBM, SAP SE,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웹 서비스, 인텔, 엔비디아, 오라클, C3.ai, 삼성SDS, 쿠파 소프트웨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페덱스, 도이체 포스트 DHL 그룹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