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는 하드웨어 오류, 소프트웨어 충돌, 자연재해,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손실될 수 있다. 백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안전망을 제공한다. 특히 금융, 의료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에서는 데이터 보존과 가용성이 필수적이다. 백업은 규정을 준수하고 잠재적 법적 문제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데이터 손실로 인해 비즈니스 운영이 중단될 경우, 백업으로 신속히 복구해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고 재정적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데이터 백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비즈니스와 개인의 정보 자산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다.

데이터 복구 및 관리 플랫폼 핸디 리커버리 어드바이저(Handy Recovery Advisor)가 데이터 보안 의식과 백업 습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전역에서 18세에서 75세 사이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응답자의 83%가 자신을 중급 또는 고급 기술 사용자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많은 사용자가 백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백업 일정의 빈틈이 여전히 데이터를 잠재적 위협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8%의 사용자가 데이터 백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데이터 백업과 동기화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점, 외장 드라이브 데이터의 암호화 부족, 백업 주기 불규칙성과 같은 상당한 결함도 드러났다. 

사용자 중 33%만이 정기적으로 백업을 실행하고, 27%는 1년에 몇 번만 백업하며, 20%는 거의 드물게 백업을 한다고 응답했다. 즉, 백업 비율은 높지만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응답자의 약 52%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긴급성을 기준으로 선택적인 데이터 백업을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재무 데이터와 비밀번호 정보를 백업해야 할 주요 데이터 유형으로 우선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손실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응답자의 34%가 실수로 인한 삭제 및 데이터 백업 부족이었다. 그 외 기기 오류 및 하드웨어 오작동(30%)과 기기의 물리적 손상(11.2%)이 포함됐다.

응답자의 63%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데이터 동기화를 데이터 백업 완료로 간주하며, 이들 중 절반은 자신을 기술 전문가로 인식했다. 또한 37%의 사용자는 민감한 정보를 물리적 드라이브에 저장하는 것을 선호했다. 데이터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68%는 현재 정기적으로 백업을 실행한다고 답했다.

핸디 리커버리 어드바이저의 저자이자 편집장 오디세아스 쿠라팔로스(Odysseas Kourafalos)는 “올해 데이터 유출 사고가 크게 증가한 점을 확인했다. 일반 사용자와 그들의 데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적인 데이터 유출 사고의 증가와 일치한다.”라며 “일반 사용자의 백업 전략에서 기존의 격차를 확인하고 보완법을 찾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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