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이복현 원장은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안정, 상생, 그리고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한 한 해의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통해 금융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024년의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헌신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융시장의 안정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올해 우리 경제가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과 국내 정치적 혼란 속에서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이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금융감독원의 주요 추진 전략으로는 세 가지가 제시되었다.

금융시장 안정 강화

금융감독원은 독립적이고 체계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고, 가계부채 및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같은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 조성

자본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서민,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투자 상품 개발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금융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 구축

급속히 발전하는 디지털 기술에 대응하여, 양질의 AI 학습 데이터 공급 지원과 금융권 공동 AI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상자산과 같은 신기술의 감독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이 안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규율 체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에게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요청하며, 금융시장의 안정과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금융감독원의 본연의 목표를 잊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정학적 갈등,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과 같은 구조적 변화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2025년에도 우리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금융시장의 등대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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