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에 따르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가 저장한 데이터의 89%가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AI시대에 맞물려 AI의 방대한 데이터 처리량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AI의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하드 드라이브를 채택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Holdings plc)가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 대한 설문을 조사한 ‘AI가 스토리지 요구사항에 미치는 영향(Impact of AI on Storage REquirements)’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시장 조사 기관 리콘 애널리틱스 (Recon Analytics)에 의뢰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15개 산업군의 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AI 애플리케이션이 전례 없는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며, 특히 이를 처리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 중 AI로 인한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조치 응답 내용
보고서 중 AI로 인한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의 조치 응답 내용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클라우드를 주요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회사의 61%가 향후 3년간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시장이 성장한다고 답했으며, 클라우드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는 국내 응답자의 60%가 이에 포함됐다.

설문 응답자는 스토리지를 AI인프라의 두 번째로 중요한 구성 요소로 꼽았으며, 보안을 1순위로 선택했다. 또한 ▲데이터 관리 ▲네트워크 용량 ▲컴퓨팅 ▲규정 ▲LLM 적합성 ▲에너지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국내 응답자의 57%가 현재 AI를 사용한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중 95%는 신뢰할 수 있는 AI의 채택으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긴 시간 동안 저장할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AI기술을 도입한 국내 기업 중 93%는 데이터 보존 기간이 길어질수록 AI 결과의 품질이 향상된다고 답변했다.

리콘 애널리틱스의 로저 엔트너(Roger Entner) 창업자 및 리드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반적으로 데이터 저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하드 드라이브가 이 수요의 명백한 승자임이 확인된다”라며, “조사에 응한 기업 경영진들이 이 AI 기반 데이터의 대부분을 클라우드에 저장할 것을 고려하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제2의 폭발적인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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