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와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연산 효율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화 트랜잭션은 인간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지만,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데이터가 공개되고 연산 비용이 높다. 

영지식 증명(Zero-Knowledge Proof)은 상대방에게 내가 어떤 정보를 알고 있다는 사실은 증명하면서도, 그 정보 자체는 공개하지 않는 암호학적 기술이다.

블록체인이나 AI 시스템에서 거래나 데이터를 검증할 때, 정보를 공개하면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가 생기고 정보를 숨기면 신뢰성과 투명성이 떨어진다. 영지식 증명은 비밀은 지키면서 정당한 검증이 가능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한다.

영지식 기반 블록체인 프라이버시 솔루션 기업 제코(Zeko)가 AI 에이전트 솔루션 기업 신카이(Shinkai) 및 탈중앙 거래소 플랫폼 기업 루미나(Lumina)와 협력해 프라이버시 보호 및 자동화 AI 워크플로를 구현하는 기술 ‘제코AI’를 발표했다.

제코AI는 제코의 영지식 프로토콜, 신카이의 AI 에이전트, 루미나의 탈중앙 거래소 기능을 결합해 탈중앙 환경에서 프라이버시 보호와 검증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자동화 워크플로 구축을 지원한다. 

계산을 오프체인에서 비공개로 실행하고, 결과를 영지식 증명 형태로 블록체인에 기록해 민감한 데이터는 숨기면서도 검증이 가능하다.

특히 신카이가 개발한 AI 에이전트는 워크플로 최적화, 실시간 시장 상황 평가, 전략 실행을 자동화해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한 제코AI는 루미나의 탈중앙 거래소 프로토콜과 연계돼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알고리듬 트레이딩, 유동성 공급 최적화, 프로토콜 간 자산 관리, 복합 금융 상품 간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중앙화 거래소에서 오프체인 지정가 주문을 실행하고, 새로운 무담보 신용 및 평판 프로토콜도 구현해 탈중앙 금융 서비스의 확장성을 높였다. 

개발자와 금융 엔지니어들은 프라이버시, AI, 검증 가능한 무결성, 자동화를 우선시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연산 시대의 출발점에 서 있다. 제코AI는 점점 더 정교해지는 탈중앙 AI 워크플로 접근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