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기업들은 사이버 공격의 정교화와 빈도 증가로 인해 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동시에, 클라우드 전환과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며 기술 리더들에게는 보안과 혁신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CIO들의 역할은 단순한 기술 운영을 넘어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다.
글로벌 IT 인력 솔루션 기업 맨파워그룹(ManpowerGroup)의 브랜드 계열사 엑스페리스(Experis)가 9개국 약 1400명의 기술 리더(최고 경영진 480명 및 고위 IT 의사 결정권자 913명 포함)를 대상으로 IT 운영 및 보안의 인식을 조사한 ‘미래를 향해: CIO 2025 아웃룩(Future Forward: CIO 2025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 기술 리더들은 끊임없는 사이버 위협과 급격한 디지털 전환 시대에 조직을 보호하는 것과 혁신을 주도하는 것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었다.
CIO들, 보안 강화와 기술 도입, 동시 추진
사이버 보안 위협은 전 세계 기술 리더들의 최우선 과제로서 41%의 CIO들의 걱정을 유발했다. 이에 77%의 조직이 2025년에 사이버 보안 예산을 늘릴 계획이며, 클라우드 인프라(68%)와 AI(67%)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기술 리더들이 단순 방어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같은 혁신 기술을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전 세계 IT 고용주의 76%가 숙련된 기술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52%의 기술 리더는 새로운 직책을 만드는 대신 기존 역할에 AI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고 운영 책임자(COO)와의 관계가 IT 부서 외부에서 가장 중요한 최고 경영진 파트너십으로 확인됐으며, 56%의 IT 리더는 고위 경영진이 CIO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AI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실용적 도입 추세
AI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CIO들은 생성AI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탐색하고 있지만, 이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인식했다.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생성AI를 가치 있는 솔루션으로 보는 CIO는 37%에 불과하며, 33%는 그 비즈니스 영향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신중한 전망이 소극적인 태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조직이 어떤 형태로든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탐색(33%)하거나 이미 구현(27%)하고 있어,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함을 인정하면서도 그 잠재력에 대한 실용적인 투자를 시사한다.
기술 성숙도에 따른 조직 유형 분류
엑스페리스는 조사 대상 조직을 기술 성숙도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분류했다. ‘선두주자(24%)’는 고객 중심의 기술 전략과 비즈니스 목표의 밀접한 연계를 특징으로 하며, ‘묵묵히 일하는 자(14%)’는 AI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내부 저항을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
이러한 분류는 각 조직의 기술 도입 수준과 전략 실행력의 차이를 보여주며, CIO가 처한 환경에 따라 리더십 방향도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
지역적 특성
한편, 지역적인 특성으로 네덜란드에서는 기술 리더들이 강력한 보안 태세를 유지하면서 기술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선도하고 있었다(67%). 동시에 이탈리아 CIO들의 86%가 AI와 사이버 보안 투자를 동시에 늘리고 있었다.

한편 프랑스에서는 38%가 적절한 예산 확보를 위한 옹호가 가장 큰 과제라고 보고했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인 25%보다 높은 수치였다.
이러한 뚜렷한 지역적 우선순위는 획일적인 접근 방식은 없으며 성공적인 기술 리더는 보편적인 지침을 따르는 대신 지역 비즈니스 요구에 적응해야 함을 강조한다.
엑스페리스 미국 지사의 키예 미셸(Kye Mitchell) 책임자는 “오늘날의 CIO들은 단순히 방어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우위를 창출하기 위해 보안과 혁신을 전략적으로 결합하고 있다.”라며 “가장 성공적인 기술 리더들은 경쟁자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 AI, 클라우드 및 기타 첨단 기술을 동시에 배포하면서 디지털 기반에 회복탄력성을 내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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