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문직 종사자들이 생성AI를 단순한 실험이 아닌 전략적 도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생성AI의 산업 내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문 서비스 기업은 AI 도입을 단일 프로젝트가 아닌 회사 전체의 업무 혁신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정보 과잉과 복잡한 의사결정 환경 속에서 AI 기술이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향후 운영 효율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적 기반으로 AI를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
글로벌 지식 정보 콘텐츠 및 기술 제공 기업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가 ‘2025 전문직 분야의 생성AI 활용 현황과 미래 전망 보고서(2025 Generative AI in Professional Services Report)’를 19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법률, 세무, 회계, 기업 리스크, 정부 부문 등 전문직 종사자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생성AI 채택과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세무·회계 분야, 생성AI 채택 가장 빠르게 증가
조사 결과, 생성AI가 기존 업무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조직 전체에 걸쳐 전략적으로 도입되고 있었다. 생성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4년 12%에서 2025년 22%로 증가했으며, AI에 대한 긍정적 인식도 11% 상승했다. 특히, 서비스 제공의 전반에 AI가 적용되며 기업은 AI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생성AI 도입이 가장 빠르게 진행된 분야는 세무(Tax)와 회계다. 세무법인의 조직 단위 채택률은 2024년 8%에서 2025년 21%로 세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세무 전문가 중 71%가 이 기술을 일상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52%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고객의 77%는 자신이 고용한 세무법인이 생성AI를 활용하길 원하지만, 실제로 사용 여부를 아는 비율은 59%에 불과했다.
세무 및 회계 전문가들은 AI 활용의 구체적 영역으로 세무 리서치(77%), 세금 신고서 작성(63%), 세무 자문(62%)을 꼽았으며, 이는 AI 기술이 문서 기반의 반복 업무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회계 산업 전반에서 AI 채택률이 급증하면서, 생성AI는 이들 전문직에서 생산성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

법률 분야도 전략적 채택 단계 진입
법률 전문가들 역시 생성AI를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생성AI 사용률은 2024년 14%에서 2025년 26%로 증가했으며, 로펌 응답자의 45%는 현재 사용 중이거나 1년 내 주요 업무의 중심에 둘 계획이라고 답했다. 89%의 법률 전문가는 AI가 산업 업무에 적용 가능하다고 보았지만, 48%는 아직 공식적인 AI 도입 정책이 없는 상태다.
기업 법무(Corporate Legal), 기업 세무(Corporate Tax), 기업 리스크(Corporate Risk) 전문가의 90% 이상은 AI의 산업 내 적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기업 세무 전문가의 75%는 생성AI 활용을 지지한다고 답해 가장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톰슨로이터 로라 클레이튼 맥도넬(Laura Clayton McDonnell) 기업 부문 사장은 “생성AI는 정보 과잉을 해소하고 부서 간 장벽을 허물며 효율성과 의사결정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기업 세무 부서에서의 생성AI 채택률이 상승한 만큼,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관세 변동성에 따른 영향 평가 등에서 기업 리더들이 더 시의적절하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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